오늘도 치열하게 사셨습니다.
35살의 워킹맘 러블리 제니입니다.
저는 35살 개발자 앤써의 아내이자 브릿 킴 님의 하나 뿐인 딸이고 5살 쭈리와 3살 나리의 엄마지요.
오늘은 워킹맘과 워킹맘의 30대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어보려고 합니다.
결혼 전에는 몰랐었던 30대의 놀라운 비밀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어보려고 합니다.
결혼 전에는 30이란 그냥 내 꽃다운 20대의 마지막이라고만 생각했었는데....
이제와서 보니 30이란~
인생의 모든 선물이 한꺼번에 주어지는 때인 것 같아요.
택배 상자를 다 열어보지도 못했는데 또다시 현관문의 벨이 울리고, 휴대폰 문자 메시지로 또 다른 배송이 시작되었다고 알림이 오는..
그런 때인 것 같아요.
5살과 3살의 아이들은 자기들 나름대로 아기 새들 처럼 품안에 파고 들어 사랑을 재잘 거리고~
이제 곧 60이 되시는 엄마랑 친구처럼 즐겁게 이야기도 하고 여행도 다닐 수 있는 최후의 15-20년의 어디 쯤이고~
다정하고 믿음직한 신랑에게 진심어린 "예쁘다"는 말을 들으면서 서로 행복할 수 있는 귀한 시간이고~
직업에 있어서도 한창 똘똘하고 능력을 최고로 발휘할 수 있는 그런 때인 것 같아요.
물론
우리들에겐 이 모든 선물들이 선물이기보다는 정리해버려야하는 짐.. 재활용해야하는 택배상자인 듯이 너무 무겁고 바쁘게만 여겨지지요.
나만 해도
3살 짜리 나리에게 찌찌를 물리면서 큰 애가 우당탕탕 뛰어오며 "악당놀이나 하자"하는 공격을 받아야하고...
찌찌+악당놀이를 하면서 엄마의 피곤에 찌든 하루 생활의 넋두리를 적극적 경청으로 들어야 하며...
그냥 자고 싶을 만큼 피곤에 찌든 그 밤에 옆구리를 간지럽히는 신랑의 데이트 신청을 받아들여야 하니까요.
그리고 나서 일어나면 또 출근, 출근 후에 퇴근해서는 다시 엄마로 출근... 엄마로 퇴근하는 순간에 다시 교사로 출근.
이렇게 영원한 출근이 반복되니까요.
내 30대가 이럴 줄 알았더라면...
20대엔 다른 어떤 것 보다 체력을 길렀을 것 같아요.
피곤에 찌들 수가 없도록...
피곤에 찌들어 내 선물들이 짐짝처럼 느껴지지 않도록 강.철.체.력.을 길렀을 것 같아요.
우리집의 아기새도.
내 가장 든든한 지원군인 우리 엄마도.
내 사랑도~
내가 최고인 줄 아는 우리반 아이들도 모두 모두 가장 소중한 선물이니까요.
오늘은 힘들지만 내일은 또 치열하게~
우리 모두 화이팅입니다.
워킹맘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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