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혼

내가 지은 이야기 2019. 8. 25. 14:04
결혼 전의 일이다.
신랑은 아주 재미있는 사람이다.
그날도 다른 날처럼 웃긴 이야기를 해주었고 나는 끼끼 웃다가 너무 심하게 웃은 나머지 배꼽이 퉁 튕겨져 빠지고 말았다.
심지어 그 곳은 내리막이라서 내 배꼽은 또르르 굴러 가 버렸다.
신랑은 넘어질 뻔하면서도 열심히 뛰어 내려가 내 배꼽을 주워와서 내 앞에 무릎을 꿇고

"저...  저와 결혼해 주시겠습니까?"라고 말하였다.

나는 다소곳하게 배꼽을 받아들고는 좋아요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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