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ㅡ엄마 그거 생각난다. 나리 아기 때 엄마가 화장실에 똥누러가면 나리가 잘 걷지도 못하는 걸음으로 아장 아장 걸어와서 문 살짝 열고는 우엥 우엥 울었었어~ 그 잠시도 엄마랑 떨어지는 게 싫었나봐^^
그러면 엄마는 나리 꼭 안고 똥싸고 그랬어 ㅎㅎㅎ
쭈리ㅡ나리야~~너 그러면 똥 냄새 안 났어?
나리ㅡ애기 때는 코 없어~
나ㅡ그럼 애기는 눈이랑 입만 있는거야?
나리ㅡ코는 있는데 그거는 가짜코야

오늘도 나리와의 마주이야기로 귀엽고 마음이 녹는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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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블리제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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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 예배 후
쭈리 쭈리가 나에게 뭐라고 뭐라고 한다.

나는 "쭈리 쭈리야~ 엄마가 지금 정신이 없는지 쭈리가 뭐라고 하는지 안들려. 이따가 얘기하자~"라고 하고 방으로 들어갔다.
안방 화장실에서 손을 씻고 있는데 쭈리가
"엄마~ 자"한다.
그게 뭐냐고 물으니
"엄마 불쌍해서 주는 거야. "
내가 엄마는 괜찮다고 몇 번이나 사양하고 결국에는 마음만 받는다고 하였는데도 쭈리는 마음만 받는 것은 없다며, 할머니처럼 다시 돌려 주면 절대로 안된다고 내 책상 위에 올려놓고 나간다.

잠시 뒤 다시 뽀르르 들어오더니만
"포장해서 줘야지"하면서 저렇게 비닐에 싸서 다시 올려두고 갔다.

저 천원으로 뭐 사먹지?
쭈리의 마음이 너무 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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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블리제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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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

일기장/육아일기 2020. 10. 30. 22:13

나ㅡ오늘 정말 마음이 여유롭고 좋지 않아?
쭈리ㅡ그러니까 꼭 일은 안하고 월급 받는 느낌?

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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