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치열하게 사셨습니다.
37살의 워킹맘 러블리 제니입니다.
저는 37살 개발자 앤써의 아내이자 브릿 킴 님의 하나 뿐인 딸이고 7살 쭈리와 5살 나리의 엄마지요.

요즘 날씨가 너무 덥네요.

저희 가족도 어제 너무 더워서 바다가 보이는 카페에 커피도 마시고, 빙수도 먹을 겸 갔었는데요. 와~ 바다보려고 창가에 앉았다가 굽힐 뻔 했어요.

아이들이 카페에서 조용히 커피를 마시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라서 저희 가족은 카페에 갈 때 아이들이 좋아하는 장난감을 가지고 가거나 퍼즐, 아니면 스티커북을 가지고 가고, 꼭 아이들을 위한 메뉴를 시켜주는데요. 

어제는 갑자기 가자고 해서 미리 장난감이나 스티커북을 준비하지 못했어요. 하!지!만! 저희 차에는 항상 그리기 도구가 준비되어있답니다. 색연필, 사인펜, 연습장 두 권, 메모지책 1권 또... 파스넷까지^^

그래서 어제는 아이들과 그림을 그리면서 차를 마셨어요. 

그런데 쭈리가 그림을 그리면서 한번 더 해야겠다는 뜻으로 "one more time!"이라고 말하는 게 아니겠어요? 

저랑 신랑이 너무 놀라서 "우와! 우리 쭈리 저런 말도 할 줄 아나?"하면서 서로를 바라보았지요~ㅋㅋ

그래서 제가 "우리 쭈리는 bi-lingual이야~!"랬더니, 우리 신랑이 "triangle"이라는 거예요~ ㅋㅋㅋ "자기 그러면 4중언어는?" "rectangle"이라는 거 있죠? 그러면서 하참을 깔깔깔 웃었는데 ㅋㅋㅋㅋ (글로 쓰니까 안 웃기네요.) 그래서 제가 "그럼 오각형은 뭔지 알아?" 했는데 둘다 아주 조용해졌답니다. ㅋ

pentagon=오각형 ㅋ

암튼 우리 쭈리가 꼭 삼중언어사용자(trilingual)가 되었으면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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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블리제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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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치열하게 사셨습니다.
37살의 워킹맘 러블리 제니입니다.
저는 37살 개발자 앤써의 아내이자 브릿 킴 님의 하나 뿐인 딸이고 7살 쭈리와 5살 나리의 엄마지요.

어제 쭈리가 저희 엄마, 아빠의 결혼 사진 액자를 보았어요. 거기에는 나리가 붙여 놓은 귀걸이 스티커가 5~6장 붙어있었죠.

저도 그걸 보고 이상해서 엄마께 여쭤본 적이 있었는데 엄마께서는

"나리가 액자를 예쁘게 꾸며준다고 붙였단다."라고 하셨어요.

 

쭈리도 그걸 본 모양이예요. 그리고는

쭈리-"저건 소중한 사진인데 누가 저렇게 헀어요?"

브릿-"나리가 그랬단다."

쭈리-"나리 정말 나쁘네."

브릿-"근데 나리가 액자를 예쁘게 꾸민다고 붙인거야."

쭈리-"그래도 저건 소중한 액자잖아요."

브릿-"그럼 나중에 떼어내면 되"

쭈리-"그럼 나리가 마음 아프잖아요."

 

여러 사람의 마음을 헤아리는 우리 쭈리가 왠지 대견해지는 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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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블리제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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쭈리가 올까막(한글을 하나도 모른채)으로 유치원에 들어갈 때 임시방편으로 위와 같은 방법으로 이름 석자를 가르쳤었드랬죠~

이제 자기 이름은 잘 씁니다만...

다른 글자들은 아직 잘 몰라요. (당연히 몰라야 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만,,, 다른 사람들 생각은 다른 모양이예요~)

그래서 성경도 가르칠 겸, 한글도 가르칠 겸 한 주에 한 문장씩 성경을 쓰게 할 생각입니다.

요즘 어린이들이 한글 쓰는 순서를 잘 모르는 친구들이 10년 전보다 더 많더라구요.

아무래도 점점 더 어린 나이에 한글을 배우다보니 점점 더 자기가 편한 방식으로 글자를 쓰는 것 같아요. (그게 무슨 상관이냐? 하는 분들도 많겠지만,) 저는 글을 알고, 쓰게 할 거면 글을 쓰는 순서도 알면 좋겠다 싶어서 저렇게 번호를 써 줍니다.

어제부터 매일 1번씩 쓰고 각 글자를 따라 읽기 시작했어요~

7세에겐 이 정도가 매일 할 공부의 분량이라고 생각해요^^

더 많이 가르친다면....(착한 아이라 물론 잘 따라와주겠지만,) 아이가 행복해하지 않을 것 같아요.

더 적게 가르칠 이유는... 없어 보여요.

어제 해보니, "놀고 싶어요."하면서도 "5분 안에 공부 끝낼 수 있나 대결해볼까?"라고 물어보았더니 "네~!!!"하면서 열심히 써서 3분 30초 정도 만에 끝냈거든요~

화이팅! 우리 쭈리^^

이렇게 말씀에 나온 글자들을 익히고 익혀서 우리 쭈리가 세상의 수 많은 한글들을 띄엄띄엄 읽어내어 내 가슴을 설레게 할 순간이 오길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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