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에서 달콤한 케이크에 아메리카노도 마시고, 팝콘을 들고 콜라 마시면서 영화도 보고

같이 깔깔 웃으면서 데이트♡

하지만 이번에는 둘이 아닌 넷이서~~

이렇게 너희들이랑 행복하게 살려고 너희들 낳은 거야^^
너희들이 앞서  가는 사람이 되면 좋겠는데 2019년 세상에서는 공부해본 적이 없어서 어떻게 인도해줘야 할지 모르겠네~~

너희들이 앞서 가고 싶다면 선배 멘토를 구해보긴 할게!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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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블리제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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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코트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푸드코트에 살고 있는 햄버거 군은 정말 잘 나가는 남자였죠. 

그는 없는 게 없었습니다. 그래서 어떤 때는 치즈로, 어떤 때는 토마토로, 어떤 때는 양상추로 멋지게 꾸미고 푸드코트를 누비곤 하였습니다. 

푸드코트에 살고 있는 모든 음식들도 햄버거 군이 잘 나가는 남자라는 것을 알았죠. 어떤 때에는 패티를 두 세 장씩 껴 입기도 했으니까요. 

많은 아가씨들이 잘 나가는 햄버거군과 데이트하고 싶어했지만, 햄버거군은 그 누구도 사랑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이었습니다. 햄버거군은 분식 코너에 있는 우동양을 보고 말았죠. 

그 하얗고 매끄러운 피부, 길고 가는 몸매, 유부와 쑥갓이라는 정갈하지만 멋들어진 액세서리...

그렇습니다. 그녀는 다른 여자들과는 달랐죠. 너무 많은 토마토 소스를 끼얹은 스파게티와도 달랐고, 너무 많은 액세서리를 두른 비빔밥과도 달랐습니다. 

그녀는 햄버거군이 생각하던, 자신을 완성시켜 줄 것 만 같은 바로 그 여인이었죠. 

하지만 바로 그때, 햄버거군이 모든 것을 갖춘 자기 자신을 더욱 완성시켜 줄 것만 같은 그녀를 만났을 때, 햄버거군은 또다시 좌절할 수 밖에 없었죠. 

왜냐하면 햄버거군은 양식 코너에, 우동양은 분식 코너에 살고 있었기 때문이예요. 

양식이 분식에서 함께 살거나 분식이 양식에서 함께 살 수는 없는 일이었습니다. 

하지만 햄버거군은 우동양을 포기할 수 없었습니다. 

그녀와 함께하는 삶을 포기할 수는 없었어요. 

그래서 햄버거군은 우동을 시키고 자기를 포장해 줄 사람을 찾았죠. 

모든 것을 갖춘 햄버거군이 아름다운 접시와 근사한 세팅을 포기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지만, 그는 우동양을 위해서 기꺼이 싸구려 포장지로 자신의 몸을 싸는 것을 받아드렸죠. 

그래서 드디어 햄버거군과 우동양은 만나게 되었고, 햄버거를 포장하고 우동을 시킨 사람의 몸 안에서 아름다운 가정을 꾸몄습니다. 그리고 그 둘의 사랑의 결실로 귀여운 똥을 낳았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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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블리제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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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방구와 아기방구가 살았어요.

엄마방구는 엄마 뱃속에 아기 방구는 아기 뱃속에 살았죠.

엄마방구는 아기 방구가 너무 보고 싶어졌어요.

그래서 엄마가 잠자는 틈을 타서 "뽀~옹" 소리를 내면서 엄마 똥구멍 밖으로 빠져나왔죠.

아기는 몸부림을 치다가 엄마 똥꾸멍 근처에서 잠을 자고 있었죠.

아기는 이상한 냄새가 나서 코를 킁킁 거렸죠.

엄마방구는 그 틈을 타서 아기 콧구멍으로 들어가 아기 뱃속에서 아기방구를 만났죠.

아기방구는 따뜻한 아기 뱃속에서 잘 지내고 있었지만, 엄마 방구를 만나서 깡총깡총 뛰며 기뻐했어요.

아기방구가 깡총깡총 뛰며 기뻐하니 아기는 뱃속이 불편헀죠.

그래서 낑낑 거렸어요.

엄마는 자다가도 아기가 낑낑거리는 소리를 듣고 아기 배를 살살 문질러주었죠.

그 바람에 아기방구와 엄마방구는 아기 똥구멍으로 밀려나오고 말았죠.

"뽀~옹, 뽕"

엄마방구와 아기방구는 손을 꼭 잡고 신나게 바깥 세상 구경을 했답니다.

 

_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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