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평생이에게


이렇게 모든 기운이 다 빠져버린 흐린 오후에 니 생각이 나는 건 왜일까?

따뜻한 카페라떼 한 잔을 앞에 두고 도란 도란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고 싶은 오후인데 안타깝게도 편하게 전화해서 마음을 나눌 친구가 너 밖에 떠오르지 않는구나.

얼마 전 니가 귀국했을 때가 떠오른다.

시끌시끌했던 마트 한 구석 좁은 커피숍에서 물 반에 반 설탕 반 탄산 반에 반 짜리 에이드 아닌 에이드를 마시면서.. (넌 거의 다 남기면서 ㅋㅋ)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었었는데...

정말 너무 행복했었는데...

여기 한국에... 나랑 말이 통하는 한국 사람은 많이 많이 있지만, 여자 사람들 중에 너 같은 사람은 잘 없는 것 같애.


훌륭한 직장이라고 하더라도 단지 돈을 보고 일하는 거라면 인생 전체가 너무나 낭비라고 말했던 너~

교수 자리라고 하더라도 다른 사람을 가르치는 일은 큰 책임이 있는 어려운 일이라서 꺼려진다고 말했던 너~


20여년 전 우린 그냥 별을 좋아하는 여고생이었는데

끝까지 별이 좋아 쫓아간 너는 어느새 별만큼 자라버린 것 같아서 내심 얼마나 자랑스럽던지~


니가 공부하고 있는 프랑스는 친구가 없어서 핸드폰도 거의 확인을 잘 안 한다고 했던 니 말에....

한국도 마찬가지야 라고 말했던 나는 이렇게 오늘도 혼자 외롭구나.

그래도 멀리있지만 서로 질투하지 않고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친구가 하나라도 있는 게 얼마나 감사한지 모르겠다.


암튼 너는 거기서

또 나는 여기서


우리 서로 열심히 살자~


앞으로 20여년이 더 지나면 존경받는 여인들이 될 수 있도록 말이야.


힘내고 항상 건강해야해..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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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블리제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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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나의 뱃살들에 대한 제 처방은 아래와 같았었구요.  


1. 세끼를 잘 먹기

2. 간식은 안 하기

3. 모든 식사는 6시, 최대 7시 이전에 마치기

4. 하루 10-20분 사이에 땀이 축축히 나는 고강도 운동을 꾸준히 하기

 


음..

요 며칠 다시 좀 살이 붙고 있는 중이었어요.

간식이 아주 요망한 놈이더라구요.

간식을 먹으니까 운동과는 상관없이 뱃살이 늘더라구요..

간식 꼭 멀리하세요!!

세 끼 밥이랑은 비교가 안 되요.. 이 녀석은!!!!


그래서 다시 제 블로그를 보면서

제 처방들을 보면서


다시금 마음을 다잡고 있던 차에....

뙇!! 체했어요. ㅠㅠㅠㅠ

그래서 오늘 아침도 못 먹고... (점심은 먹었지만) 3시 반 쯤엔 항상 배고파었는데 그 시간이 되어도 배도 안 고프더라구요. 힝~ㅜ.ㅜ


암튼 자꾸 뚱뚱해지려고 해서 처방을 다시 내렸어요.


1. 세끼를 잘 먹기 ---> 유지

2. 간식은 안 하기  -----> 유지

3. 모든 식사는 6시, 최대 7시 이전에 마치기 ---> 유지

4. 하루 10-20분 사이에 땀이 축축히 나는 고강도 운동을 꾸준히 하기 ---> 하루에 10분 xhit 복근운동하기

(신규) 5. 점심식사 후에 10분 정도 걷기(체함 방지를 위해서)

(신규) 6. 저녁 식사 전에 20분 정도 걷기  


일단 어떤 상황에서도 세끼는 포기할 수 없구요. ㅋㄷㅋㄷ

간식은 요망한 놈이라서 꼭 안 먹을 거예요.

요즘엔 시간이 너무 없어서 운동을 10분 이상은 못하겠더라구요. 그래서 xhit복근만 하기로 했어요. 어차피 전 뱃살만 싫어하거든요. 다른 곳은 좀 살 있는 것도 귀엽다고 생각해요.(내 생각이지만, 뭐 내 생각이 젤 중요하죠~^^) 또... 욕심부리니까 바빠서 못해, 피곤해서 못해, 애들이 놀아달라고 해서 못해.... 못할 때가 많더라구요. 하지만 10분 정도는 충분히 가능하니까요^^

그리고 오래 앉아 있다보니 좀 허리가 아파서요. 신규로 5번과 6번을 추가하였어요.   


이렇게 하면 하루에 운동을 40분 정도 하는거니깐(비록 연속해서는 아니지만요~)

가랑비에 옷이 젖듯 제 뱃살도 근육 사이로 꽉 잡혀들어가겠죠? 마치 코르셋을 입은 것처럼^^ 히히히~


지난 번에도 말했듯이 몸무게가 줄고 있지는 않아요.

하지만 xhit 10분 중에 5분은 이제 하나도 힘이 들지 않고, xhit을 10분해도 예전처럼 땀이 축축히 나지 않는 걸 보면 분명 제 몸은 건강해 지고 있는거라는 생각이 들어요.


느리게 지방을 걷어내고 있지만, 건강한 방식으로~

마르지는 않았지만 잘록한 허리가 돋보이게~

남들의 시선보다 나의 눈에 예뻐보이게~


그런 사람이 되고 싶어요~!! 함께 하실래요?


운동을 할 때 그런 상상을 해요. 근육 사이로 지방을 쑤셔 넣는 상상. ㅋㅋ

전 지방이 하나도 없는 몸은 아름다워보이지가 않더라구요. 그래서 탄탄한 근육 사이로 지방이 쑤셔 넣어지는 그런 상상을 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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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블리제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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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나의 뱃살들에 대한 제 처방은 아래와 같았었구요.  


1. 세끼를 잘 먹기

2. 간식은 안 하기

3. 모든 식사는 6시, 최대 7시 이전에 마치기

4. 하루 10-20분 사이에 땀이 축축히 나는 고강도 운동을 꾸준히 하기


일단 제 처방은 전혀 못 지키고 있어요.

망했어요. 망했어~

하지만 포기는 하지 않고 있어요.

요즘은 처방을 잘 못 지키고 있기 때문에 대신 제 몸이 내는 목소리에 조금 더 귀를 기울이고 있어요.


예를 들면,

몸이 너무 뻐근한 날이면 스트레칭을 해줘요~ 그러면 뱃살 쯤에서 "나는 아직 안 풀렸어~"하는 말이 들리는 것 같아요. 그러면 복근 운동도 조금 해줘요. 그럼 솔솔 잠이 오거든요~ 그렇게 잠곤 해요.


또 콜라 같은 걸 보면 막 마시고 싶어질 때 물을 한 잔 마시고 콜라를 마셔요. 그러면 이상하게도 콜라가 그렇~~게 맛있지가 않아요.


또... 그날이 되면 아무것도 안 하고 싶고, 먹기도 싫어요.

그럴 때에는 그냥 조금씩만 먹어요. 그러면 훨씬 덜 부대끼더라구요.


살이 빠지는 지는 모르겠지만, 몸이 하는 목소리를 듣는 것은 참 좋은 것 같아요.


그리고 어제는 "말랐어요"하는 말을 들었어용 ㅋㅋㅋㅋㅋㅋ

언제까지 빼야지.

남들 보란듯이 살 뺴야지.

이런 건 이제 안 하려구요.

그냥 천천히.. 천천히... 건강해질래요~

뱃살도 꼭 덜어낼거예요~^^

함께 해요~ 건강해지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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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블리제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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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치열하게 사셨습니다. 


안녕하세요~ 러블리 제니입니다. 


저는 35살 워킹맘이고, 

5살 쭈리와 3살 나리의 엄마이고,

개발자인 앤써의 아내이자, 브릿킴님의 하나뿐인 딸이지요.


러블리제니가 다.이.어.트.를 결심하고 실행한 이야기를 함께 나누려고 합니다.


살을 빼려고 노력 중이신 분들, 실패하신 분들 많으실테니까요.

함께 마음도, 생각도, 의지도 나누면서 모두 모두 건강해집시다.


한달이라는 시간이 흘렀어요.


나의 뱃살들에 대한 제 처방은 아래와 같았었구요.  


1. 세끼를 잘 먹기

2. 간식은 안 하기

3. 모든 식사는 6시, 최대 7시 이전에 마치기

4. 하루 10-20분 사이에 땀이 축축히 나는 고강도 운동을 꾸준히 하기

처방들을 잘 지켰더라면 살도 많이 빠졌을텐데... 지키려고 노력만 하고 있는 수준이라 이 포스팅이 여러분들께 도움이 될 지는 모르겠어요.

다만, 노력은 하고 있어요.

세 끼를 먹으려고, heavy한 간식을 먹지 않으려고 야식을 하지 않으면서 운동을 하려고...

하지만 요즘엔 너무 피곤하고 아침도 잘 챙겨먹지 못할 정도로 바빠서... 사실 제대로 안 되고 있긴 해요.

그래서 요즘에는 간식을 많이 하지 않고 하루에 10분정도 스트레칭과 1분정도의 플랭크를 하고 있어요.

 

 

결과는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체중계는 그대로입니다. ㅋㅋㅋ

다만 살빠진 것 같다고 말해준 사람이 +3 이예용 ㅋㅋㅋㅋ 그리고 옷도 더 헐거워진 느낌*(아.. 이거 정말 애매하긴 한데.. 배부분이 덜 쪼이는 느낌...)이 들어요. 다음 주에 더 노력한 다음 결과는 다시 공유하도록 할께요. 꼭 뱃살은 걷어낼거예용!!!

 

참, 배 안고프면서 크게 안 힘드는 다이어트예용 이건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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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치열하게 사셨습니다.

35살의 워킹맘 러블리 제니입니다.

저는 35살 개발자 앤써의 아내이자 브릿 킴 님의 하나 뿐인 딸이고 5살 쭈리와 3살 나리의 엄마지요.

 


오늘은 워킹맘과 햇살 좋은 가을 날의 산책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어 보려고 해요.

저는 하릴없이 걷거나, 멍하게 바다를 바라보며 커피를 마시거나.. 이런 일들을 좋아해요.


그래서 아이들과의 산책을 사랑하죠.

 

하지만 워킹맘인 저에게 산책이란...

휴직 중일 때는 나리가 너무 어리거나 잘 걷지를 못해서 잘 갈수 없었던.

쭈리랑 너무 너무 밖에 나가고 싶었지만, 그럴 수 없어서 아쉬웠던.

또, 휴가 때는 씨가 너무 덥거나 너무 추워서 잘 다닐 수 없는.

가장 평범하면서 가장 어려운 취미인 것 같아요.


우리 아이들과 함께라면 작은 개미도, 평범한 낙엽도 최고의 볼거리가 되는 멋진 순간인데 말이죠~ 

매일 매일 조금씩 변하는 세상의 모습을 아이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순간이 바로 산책하는 때인 것 같아요.

오늘 우리 엄마가 카톡으로 보내주신 아이들이랑 산책하는 사진을 보니 저도 지금 그 자리에 있고 싶어 가슴이 시리네요.

이번 주말은....

마치 주말이 아닌 것처럼.

평일에 휴가를 받은 것처럼 아이들과 집 앞에서 산책하며, 신랑과 따뜻한 커피 한잔을 나누어 마시며 보내야겠어요.


어차피 점심 모임이 있어서 멀리 갈 수도 없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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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블리제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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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치열하게 사셨습니다.

35살의 워킹맘 러블리 제니입니다.

저는 35살 개발자 앤써의 아내이자 브릿 킴 님의 하나 뿐인 딸이고 5살 쭈리와 3살 나리의 엄마지요.

 

오늘은 워킹맘과 워킹맘의 30대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어보려고 합니다.

결혼 전에는 몰랐었던 30대의 놀라운 비밀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어보려고 합니다.

 

결혼 전에는 30이란 그냥 내 꽃다운 20대의 마지막이라고만 생각했었는데....

 

이제와서 보니 30이란~

 

인생의 모든 선물이 한꺼번에 주어지는 때인 것 같아요.

택배 상자를 다 열어보지도 못했는데 또다시 현관문의 벨이 울리고, 휴대폰 문자 메시지로 또 다른 배송이 시작되었다고 알림이 오는..

그런 때인 것 같아요.

 

5살과 3살의 아이들은 자기들 나름대로 아기 새들 처럼 품안에 파고 들어 사랑을 재잘 거리고~

이제 곧 60이 되시는 엄마랑 친구처럼 즐겁게 이야기도 하고 여행도 다닐 수 있는 최후의 15-20년의 어디 쯤이고~

다정하고 믿음직한 신랑에게 진심어린 "예쁘다"는 말을 들으면서 서로 행복할 수 있는 귀한 시간이고~

직업에 있어서도 한창 똘똘하고 능력을 최고로 발휘할 수 있는 그런 때인 것 같아요.

 

물론

우리들에겐 이 모든 선물들이 선물이기보다는 정리해버려야하는 짐.. 재활용해야하는 택배상자인 듯이 너무 무겁고 바쁘게만 여겨지지요.

 

나만 해도

3살 짜리 나리에게 찌찌를 물리면서 큰 애가 우당탕탕 뛰어오며 "악당놀이나 하자"하는 공격을 받아야하고...

찌찌+악당놀이를 하면서 엄마의 피곤에 찌든 하루 생활의 넋두리를 적극적 경청으로 들어야 하며...

그냥 자고 싶을 만큼 피곤에 찌든 그 밤에 옆구리를 간지럽히는 신랑의 데이트 신청을 받아들여야 하니까요.

그리고 나서 일어나면 또 출근, 출근 후에 퇴근해서는 다시 엄마로 출근... 엄마로 퇴근하는 순간에 다시 교사로 출근.

이렇게 영원한 출근이 반복되니까요.

 

내 30대가 이럴 줄 알았더라면...

20대엔 다른 어떤 것 보다 체력을 길렀을 것 같아요.

 

피곤에 찌들 수가 없도록...

피곤에 찌들어 내 선물들이 짐짝처럼 느껴지지 않도록 강.철.체.력.을 길렀을 것 같아요.

 

우리집의 아기새도.

내 가장 든든한 지원군인 우리 엄마도.

내 사랑도~

내가 최고인 줄 아는 우리반 아이들도 모두 모두 가장 소중한 선물이니까요.

 

오늘은 힘들지만 내일은 또 치열하게~

 

우리 모두 화이팅입니다.

 

워킹맘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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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블리제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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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찬성해요~


정을 나눌 수 없다는 생각엔 반대해요~
꼭 커피 한 잔을 사서 가야 정인가요~?


그냥 학부모 상담 때


"우리 애가 방학 때도 선생님을 보고 싶어했어요~"

"매주 금요일에 아이들을 안아주시는 선생님은 처음 봤어요~"

"선생님 감기걸리셨다면서요? 얼른 나으세요."

"선생님은 믿을 만한 분이라고 생각들어서 걱정 안해요~"

"감사해요."


이렇게 말씀하시는 거 듣기만 해도 너무 행복한 걸요.


정을 나누고 싶어도 커피 한 잔도 살 수 없는 사람이 단 한명이라도 있다면...

그런 사람도 보호애야 하는 것이 법이라고 생각해요.

그런 사람의 마음까지 헤아려야 하는 것이 법이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사실 이 법은 강자의 횡포를 막는 데 의미가 있으니 더욱 꼭 필요한 법이라 생각합니다.

지금은 어려운 꽃집도 있고 하다지만 잘 정착되어서 윗분들을 위해 꽃을 사던 돈으로 아내를 위한 꽃을 살 수 있게 될 거라고 믿어요!


휠체어가 다닐 수 있는 길은 유모차도, 카트도, 모두 모두 행복하게 이용할 수 있는 것 처럼 사회적 약자를 위한 법들이 많이 많이 생겨났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사실 쌀 알 한 개라도 저 법을 핑계로 서로 상처받지 않고 깔끔하게 거부할 수 있는 것이 제일 제일 편하고 좋아요!!


윗 분들도 다들 저처럼 좋으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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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블리제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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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러블리 제니입니다. 

저는 35살 워킹맘이고, 

5살 쭈리와 3살 나리의 엄마이고,

개발자인 앤써의 아내이자, 브릿킴님의 하나뿐인 딸이지요~


오늘은 술, 담배를 안 하는 우리 신랑에 대해서 자랑 아닌 자랑을 해 보려고 해요.


우리 신랑은 늘 8시에 와요. 퇴근이 7시 40분이거든요~

신랑이 정확한 시간에 늘 집으로 오는 건 참 즐거운 일이예요.

어린 왕자의 여우가 된 것처럼 7시 40분부터 늘 시계를 보곤 해요.

시간은 7시부터는 그 자리에 떡하니 서서 절대로 가지 않을 것 처럼 꼼짝도 하지 않지만, 언제나 그러했듯 8시가 되고 말죠.


8시가 되면 나도 좀 숨을 쉴 수가 있어요.


에너지를 많이 쓰는 직업을 가진 탓에 결혼 전에도 늘 퇴근하고 나서 밥 먹고 나면 저녁잠을 잠깐 자야만 그 다음 활동을 할 수 있었던 저였기에 퇴근하자마자 "악당놀이"를 하자며 달려드는 5세 남자아이와 "찌찌"를 먹겠다며 달려드는 3세 여자아이와 부대끼는 것이 참 힘들거든요.


그래도 신랑이 오면 쭈리라도 신랑한테 딱 들러붙으니까 한결 수월해요.

쭈리도 아빠랑 더욱 신나게(위험하게) 악당놀이를 하고 나면 한결 기분 좋아하구요.


술을 안 마시니까 주말에도 술 때문에 골골한 신랑을 보지 않아도 되는 것이 정말 좋아요.


신랑은 대신 다소간의 역마살(?)이 있어서 항상 밖에 나가자고 해요.

공원이든, 박물관이든, 어디든... 하다못해 마트라도 나가야만 에너지를 얻는 그런 남자예요.

그래도 주변에서는 다들 부러워 하더라구요. 남자가 집 안에만 꼼짝 안하고 있으려고 하는 거 정말 짜증나는 일이라고 하면서...


술을 안 마시니까 술 값도 안나가공.

잠이 안 오는 밤이면 신랑이랑 둘이서 누워서 이런 저런 수다도 떨고 하는 게 참 좋아요.

담배도 안 피니까 가까이 누워 있어도 신랑 냄새만 나는 것도 참 좋구요~


우리 아이들이 꽐라가 된 아빠를 보지 않아도 된다는 게 제일 좋은 점 인 것 같아요.


신랑님들께 술이랑 담배 끊으라고 하세요~!!


전 정말 술, 담배 안 하는 사람이랑 잘 맞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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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치열하게 사셨습니다. 

안녕하세요~ 러블리 제니입니다. 

저는 35살 워킹맘이고, 

5살 쭈리와 3살 나리의 엄마이고,

개발자인 앤써의 아내이자, 브릿킴님의 하나뿐인 딸이지요~

 


어릴 적...

2020년이 되면 자동차는 유선형에 은빛으로 반짝이며 하늘을 날아 다니고, 사람들은 모두 몸에 딱 붙는 유니폼 같은 실버 옷을 입고 다닐 것 같다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그런데

이제 2020년이 3년 2개월 밖에 남지 않았는데 자동차는 날아다닐 기미를 보이지 않고, 사람들은 제가 초등학교 때 유행했던 옷을 입고 다니네요. ㅎㅎㅎ


그리고...

아직도 기억이 납니다.

추운 겨울 한 손에는 기말 시험 준비를 위한 대학노트를 들고, 다른 한 손에는 과외책을 들고, 버스로 30분 거리인 과외집에 과외를 하러 가던 생각이요. 그날이 지금도 어제일처럼 너무나 생생한데 벌써 15년이 훌쩍 지나서 제가 35살이라니요.

그리고 이렇게 또 시간이 훌쩍 15년이 흘러버리면 우리 쭈리가 나처럼 대학생이 되어 있겠지요.


그때

쭈리와 함께 했던 행복한 기억이 많았으면 좋겠습니다.


어쩌면 그래서 그 기억들을 놓치고 싶지 않아서 바쁜 하루를 쪼개여 일기를 쓰고 있는지도 모르겠어요.


요즘은 너무 피곤하고 바빠서 다이어트도 예전 같지 않지만 이제 내 30대도 얼마 남지 않았으니까 열심히 몸 관리해서 남은 30대를 단아하고 우아하게 보내야겠어요. 이제 날씬하고 예쁜 건 어느 정도 포기한지도 모르겠어요.

1년만 더 이 몸무게로 더 지내면... ㅋㅋ 아까워서 못 버리고 있던 작아진 옷들도 다 정리해야겠어요. 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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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와서 인지 산새들이 쉴 새 없이 재잘 거린다.

아직 가을 준비를 못해 바빠서 건지...

아니면 아기 산새들 어린이집 보낸다고 나온 엄마 산새들이 시끄럽게 떠들어 대는 건지...


아직은 초록이 가시지 않은 잎사귀 마다 물방울이 맺혀있는 모습을 창밖으로 바라보며 산새들의 소리를 들으니 마음이 여유로워진다.

오늘은 확실히 일할 맛이 나는 날이다.


이런 생각과 함께 집에 계신 우리 엄마 생각이 난다.

바깥 풍경 볼 여유도 없이, 그 좋아하시는 커피한잔 마실 여유도 없이 아침부터 우리 아이들이 좋아하는 된장국 끓이시느라 바쁘시겠지?


요즘 우리반에 하브루타 수업을 적용하면서 아이들이 질문할 줄 아는 어린이로 자라는 모습을 보는 보람이 크다.


엄만...

확실히 귀한 일을 하시는 거지만 특별한 보람이 있으실까?


그런데... 금요일 밤에 우리아들과 대화하는 중에 특별한 보람이 있으시겠다.. 하는 순간이 있었다.


나 : 쭈리야. 엄마아빠한테 바라는 점 없어?

쭈리 : 선물


이 때만 해도 자기한테 선물을 사달라고 하는 줄 알았다. 그런데...


나 : 선물을 어떻게 하라는 거야?

쭈리 : 떤지라고(던지라고)

나 : ㅋㅋㅋ 어디로 던지라고?

쭈리 : 할머니한테

나 : 엄마 아빠가 할머니께 선물을 드리라는 뜻이야?

쭈리 : 응 할머니께 선물 드리라고~


엄마, 아빠한테 바라는 점을 이야기하라고 하면 자기 좋을 일을 말할 법도 한데 할머니를 챙기는 손자...

엄마가 몸 삭아가면서 손자 챙기신 것이 헛수고는 아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쭈리가 키워주신 할머니를 1등으로 챙겨서 그런 것은 아니고, 쭈리가 자기 자신이 아닌 다른 사람을 챙길 줄 아는 마음을 가진 아이로 자라나고 있는 것이 멋져보였다.


엄마 감사해요~^^

엄마는 우리 아이들의 훌륭한 교사세요.

우리를 위한 희생도 잊지 않을게요~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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