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기리

내가 지은 이야기 2019. 5. 10. 23:56

옛날 아주 오랜 옛날 아주 작고 예쁘고 귀여운 꽃기리가 살았어요. 

꽃기리는 진달래, 개나리처럼 알록 달록한 색깔이였고, 햄스터처럼 작았고, 강아지처럼 복슬 복슬했죠. 

사람들은 꽃기리가 너무 사랑스럽고 예뻐서 마구잡이로 잡았엇지요.

꽃기리는 자연에서 살고 싶었는데 사람들이 자꾸 자꾸 잡아들이니 너무 힘들었죠. 

그래서 스트레스성 탈모로 강아지처럼 복슬 복슬한 털이 우수수 빠지고 말았죠. 

그런데도 사람들은 꽃기리를 잡았어요. 여전히 햄스터처럼 귀엽고 알록달록 예뻤거든요. 

그래서 꽃기리들은 알록달록한 색깔을 버리고 숨기 쉬운 회색 몸을 가지기 시작했어요. 그리고 사람들의 채집에도 잡히지 않기 위해서 점점 더 큰 모습으로 진화되었죠. 그리고 사람들이 멀리서 와도 쉽게 도망가기 위해서 냄새를 잘 맡을 수 있게 코가 발달했어요. 사람들이 다가오면 공격도 할 수 있게 두개의 뿔도 생겨났죠. 

지금은 더이상 처음에 귀여운 꽃기리를 찾아볼 수 없게 되었지만, 꽃기리가 진화된 모습인.................................................................................. 코끼리는 볼 수 있지요. 

사람들은 코끼리의 코가 길어서 코끼리인 줄 알았지만, 사실은 꽃처럼 예쁜 꽃기리였는데 사람들이 꽃기리, 꽃기리 하다가 예전의 모습은 잊어버리고 긴 코만 집중해서 보면서 코끼리라고 부르게 되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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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블리제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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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한 옛날에 고래 아가씨와 코끼리 아저씨가 살았어요. 

둘은 바다와 육지에 따로 살고 있었지만, 서로 한 눈에 반해 사랑에 빠지고 말았어요. 

그래서 서로 결혼해서 평생을 함께 하기로 약속했죠. 

결혼식은 어디서 했을까요? 

맞아요. 결혼식은 신부측이죠. 그래서 바다 속에서 결혼을 하기로 했어요. 

주례는 누가 했을까요? 바다 생물 중 가장 나이가 많은 대머리 문어가 해주기로 했어요. 

그러면 피아노 연주는 누가 했을까요? 팔이 많은 생물인데... 맞아요. 바로 바로 오징어가 맡아주었죠. 

코끼리 아저씨는 무엇을 타고 고래 아가씨에게까지 갔을까요? 바로 바로 바로 ㅂ......ㅐ가 아니라 나뭇잎이었어요. 그건 어마 어마하게 큰 나뭇잎이었죠. 

둘은 행복하게 결혼했지만 오래 오래 같이 살 수가 없었어요. 그래서 주말 부부 처럼 잠시 잠깐씩 밖에 볼 수 가 없었어요. 

이때문에 너무 마음이 아팠던 코끼리 아저씨는 아예 바다에 눌러 살기로 했어요. 

그래서 바다 코끼리가 되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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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블리제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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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이라는 귀한 모험^^
즐거운 선물을...
두려움 없이 즐기는 멋진 하루로 만들어 가게 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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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블리제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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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에서 달콤한 케이크에 아메리카노도 마시고, 팝콘을 들고 콜라 마시면서 영화도 보고

같이 깔깔 웃으면서 데이트♡

하지만 이번에는 둘이 아닌 넷이서~~

이렇게 너희들이랑 행복하게 살려고 너희들 낳은 거야^^
너희들이 앞서  가는 사람이 되면 좋겠는데 2019년 세상에서는 공부해본 적이 없어서 어떻게 인도해줘야 할지 모르겠네~~

너희들이 앞서 가고 싶다면 선배 멘토를 구해보긴 할게!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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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블리제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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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코트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푸드코트에 살고 있는 햄버거 군은 정말 잘 나가는 남자였죠. 

그는 없는 게 없었습니다. 그래서 어떤 때는 치즈로, 어떤 때는 토마토로, 어떤 때는 양상추로 멋지게 꾸미고 푸드코트를 누비곤 하였습니다. 

푸드코트에 살고 있는 모든 음식들도 햄버거 군이 잘 나가는 남자라는 것을 알았죠. 어떤 때에는 패티를 두 세 장씩 껴 입기도 했으니까요. 

많은 아가씨들이 잘 나가는 햄버거군과 데이트하고 싶어했지만, 햄버거군은 그 누구도 사랑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이었습니다. 햄버거군은 분식 코너에 있는 우동양을 보고 말았죠. 

그 하얗고 매끄러운 피부, 길고 가는 몸매, 유부와 쑥갓이라는 정갈하지만 멋들어진 액세서리...

그렇습니다. 그녀는 다른 여자들과는 달랐죠. 너무 많은 토마토 소스를 끼얹은 스파게티와도 달랐고, 너무 많은 액세서리를 두른 비빔밥과도 달랐습니다. 

그녀는 햄버거군이 생각하던, 자신을 완성시켜 줄 것 만 같은 바로 그 여인이었죠. 

하지만 바로 그때, 햄버거군이 모든 것을 갖춘 자기 자신을 더욱 완성시켜 줄 것만 같은 그녀를 만났을 때, 햄버거군은 또다시 좌절할 수 밖에 없었죠. 

왜냐하면 햄버거군은 양식 코너에, 우동양은 분식 코너에 살고 있었기 때문이예요. 

양식이 분식에서 함께 살거나 분식이 양식에서 함께 살 수는 없는 일이었습니다. 

하지만 햄버거군은 우동양을 포기할 수 없었습니다. 

그녀와 함께하는 삶을 포기할 수는 없었어요. 

그래서 햄버거군은 우동을 시키고 자기를 포장해 줄 사람을 찾았죠. 

모든 것을 갖춘 햄버거군이 아름다운 접시와 근사한 세팅을 포기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지만, 그는 우동양을 위해서 기꺼이 싸구려 포장지로 자신의 몸을 싸는 것을 받아드렸죠. 

그래서 드디어 햄버거군과 우동양은 만나게 되었고, 햄버거를 포장하고 우동을 시킨 사람의 몸 안에서 아름다운 가정을 꾸몄습니다. 그리고 그 둘의 사랑의 결실로 귀여운 똥을 낳았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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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블리제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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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방구와 아기방구가 살았어요.

엄마방구는 엄마 뱃속에 아기 방구는 아기 뱃속에 살았죠.

엄마방구는 아기 방구가 너무 보고 싶어졌어요.

그래서 엄마가 잠자는 틈을 타서 "뽀~옹" 소리를 내면서 엄마 똥구멍 밖으로 빠져나왔죠.

아기는 몸부림을 치다가 엄마 똥꾸멍 근처에서 잠을 자고 있었죠.

아기는 이상한 냄새가 나서 코를 킁킁 거렸죠.

엄마방구는 그 틈을 타서 아기 콧구멍으로 들어가 아기 뱃속에서 아기방구를 만났죠.

아기방구는 따뜻한 아기 뱃속에서 잘 지내고 있었지만, 엄마 방구를 만나서 깡총깡총 뛰며 기뻐했어요.

아기방구가 깡총깡총 뛰며 기뻐하니 아기는 뱃속이 불편헀죠.

그래서 낑낑 거렸어요.

엄마는 자다가도 아기가 낑낑거리는 소리를 듣고 아기 배를 살살 문질러주었죠.

그 바람에 아기방구와 엄마방구는 아기 똥구멍으로 밀려나오고 말았죠.

"뽀~옹, 뽕"

엄마방구와 아기방구는 손을 꼭 잡고 신나게 바깥 세상 구경을 했답니다.

 

_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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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치열하게 사셨습니다.

37살의 워킹맘 러블리 제니입니다.

저는 37살 개발자 앤써의 아내이자 브릿 킴 님의 하나 뿐인 딸이고 7살 쭈리와 5살 나리의 엄마지요.

요즘 "SUITS"라는 미드에 빠졌는데요.

천재적인 주인공들의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통쾌하고 시간이 가는 줄 모르겠어요.

주인공들의 직업이 "변호사"인데 어릴 때 한 동안 변호사가 되고 싶었기도 하거든요. 그래서 인지 "우와~ 너무 멋지다"하는 말이 저절로 흘러나오더라구요.

하지만, 제 마음의 소리는 드라마 속 주인공들 모습에 빠져 있기보다는 니 스스로 드라마 속 주인공이 되는 건 어떻겠냐고고 외치고 있어요.

어릴 때 처럼 모든 것을 할 수 있고, 무엇이든 도전할 수 있는 나이는 아니지만,

아직도 어떤 것은 할 수 있고, 여전히 도전할 수 있는 일들이 있으니까요.

지금이라도 드라마에 빠져 시간을 허비하기 보다는 드라마 속 주인공처럼 살아보는 건 어떨까요?

치열하게...

이타적으로...

사랑하면서...

여전히 열심히 배우면서...

분,초를 아껴가며...

모두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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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블리제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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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교회 담임 목사님이 새로운 분으로 바뀌었다. 세습의 문제도 없어고, 담임목사님이 새로운 분으로 바뀌는 과정에서 교회가 분열되지도 않았다. 이 두 가지만으로도 우리교회를 힘든 과정에서 굳건하게 해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는 마음이 컸다.

새로 바뀐 목사님은 좋아보였다. 무엇보다 설교 말씀이 좋았다. 권명의 말씀을 전할 때에도 강압적으로 자신의 생각을 주입시키는 보다는 회중을 존중하시며 당부하는 말투를 사용하셨다. 그리고 새 목사님의 어투와 목소리에서 목사님의 다정한 마음을 느껴지는 듯 했다. 강단에 있으실 때는....

다만 강단에서 내려오셨을 때는 나와 거의 눈도 맞추지 않고, 인사를 해도 받아주지 않으시는 때도 있었다. 그래서 나도 예전 담임목사님을 대하듯 먼저 찾아가서 인사를 하거나 내 넓은 시야각 어디에든 담임목사님이 보이면 다가가 인사를 하지는 않았다.

그냥 외나무다리에서 어쩔 수 없이 목사님을 마주치는 것과 같은 상황에만 목사님께 인사를 드리곤 헀다.

예전 목사님이 우리 가정의 세세한 부분에도 관심을 가져주시고, 한 사람 한사람에 대한 애정을 보여주셨던 것과는 다르게 새 목사님은 그런 관심이 없으신 듯 느껴졌다.

 

그런데 어제 목사님의 설교 첫 음절을 듣는 순간, 이미 그 순간부터 내 언 마음이 녹는 것 같은 내 마음을 어루만지는 그 설교의 말씀 속에서 목사님이 회중들을 얼마나 사랑하시는 지 느낄 수 있었다.

물론, 이전의 설교들도 모두 좋았다. 하지만 그때는 목사님께서 말씀을 잘 전하시는구나하고 생각할 뿐이었다. 하지만 곰곰히 생각해보면 회중들을 사랑하는 마음이 있었기 때문에 회중 하나하나의 마음을 헤아리며 한 주동안 고심하며, 단어 하나하나를 이리저리 바꿔가며 우리의 마음을 움직일 말씀을 전하신 게 아닌가 싶다.

 

강단에서 말씀만 잘 하는 목사님...이 아니라 회중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말씀을 준비하셨을 목사님의 진심이 설교하는 목사님을 통해서, 아니 목사님을 통한 하나님의 음성으로 나에게 전달되었다. 새 목사님에 대해서 (이전 담임목사님과 비교하며) 품었던 서운한 마음이 옳지 않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아마 새 목사님은 여전히 나와 거의 눈도 맞출 일이 없고, 인사도 잘 안 받아주실 것이다. 그러나 내가 새 목사님께 품었던 서운함 마음은 이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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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블리제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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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치열하게 사셨습니다.
37살의 워킹맘 러블리 제니입니다.
저는 37살 개발자 앤써의 아내이자 브릿 킴 님의 하나 뿐인 딸이고 7살 쭈리와 5살 나리의 엄마지요.

가끔은 나에게 상처 주는 말을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아쉽게도 저는 대범한 사람이 아니라, 그런 말들을 곱씹는 소심한 사람입니다. 그래서 결심했습니다.

"니가 나에게 상처주려는 의도로 그런 말을 했다면 나는 니가 의도한 대로 그렇게 호락호락하게 상처입고 힘들어하지는 않겠다."

"니가 나에게 상처주려는 의도로 그런 말을 한 것이 아니라면 나는 니가 말에 미숙했던 것으로 생각하고 상처입고 힘들어하지는 않겠다."

저렇게 생각하고 상처입지 않을래요~^^

오늘도 모두 모두 행복한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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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블리제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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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누구인지 알기를 원합니다.

지금까지 내가 살아왔던 과거를 통해 규정된 나, 그리고 그 과거를 통해 내가 맡은 역할들이 아닌 진짜 내가 누구인지 알기를 원합니다.

예수님과의 관계 맺음을 통하여 그 분이 나를 지으신 목적에 알맞는 나를 찿기를 원합니다.

타인이 규정하는 나.

내가 알고 있는 나.

그런 내가 아닌 그 분이 태초에 지으신 나의 모습과 그 분의 나를 향한 계획을 알기 원하고 그 분의 계획 안에서 나의 소명을 찾기를 원합니다.

나의 과거에서부터 비롯된 상처로 인해 그 분이 지으신 나의 온전한 모습이 훼손되는 것을 원하지 않습니다.

타인이 규정한 나의 모습으로 인해 나의 소명이 위축되기를 원하지 않습니다.

이제 얼마남지 않은 삶,

그리고 점점 쇄약해질 몸,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분의 계획과 나의 목적에 가장 알맞은 자리를 찾았기에 나의 육신과 나의 삶을 태워 없애도 충만한 만족을 누릴 수 있기를 소원합니다.

주여!

나에게 알려해주소서.

나의 길을 지도해주시옵소서.

나의 명철과 나의 거짓 자아에 의지하지 않게 하여 주시옵소서.

그리하여 중년의 때에도 청년처럼 빛나는 영혼을, 삶을 살아가게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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