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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적침체

믿음./묵상 2019. 12. 28. 02:44

나는 영적침체의 한 가운데에 있다. 그리스도인의 길은 문만 좁은 것이 아니라, 길도 좁다고 하는데 나는 그 길이 좋은데도 영적침체의 한 가운데에 있다. 하나님이 나를 어떻게 사용하질지 나를 사용하긴 하실건지 모르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시간, 대부분의 일을 일상에 따라 별 문제 없이 해내게 해주셔서 감사한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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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블리제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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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백 때문에 한바탕 마음이 소란했던 적이 있다. 

명품백이 나에게는 사치품이라는 것을 알고 있지만, 온통 돌아다니고 있는 명품백을 보니 '쟤도 들고 다니는 것을 내가 왜 못가지고 다녀야하지?'라는 굉장히 비논리적인 질문을 하게 되었다. 그래도 내 돈을 주고 사기에는 여전히 아까웠다. 그래서 노트북에 당첨되었던 것처럼, 카봇에 당첨되었던 것처럼, 여행권에 당첨되었던 것처럼 명품백에 당첨되게 해달라고 기도했었다. 

그 때 내 마음에 들리는 소리는 "니가 그렇게 해서 명품백을 들고 다니게 된다면 그걸 바라보는 다른 아이들도 지금의 너처럼 많이 가지고 싶고 마음이 소란할 거야."

그래서 한 동안 명품백에 대한 마음을 접었었는데 내가 좋아하는 브랜드에서 또 세일을 한다고 하여 또 잠잠하던 마음이 요동치기 시작했다. '이번에 딱 하나, 아주 무난한 색으로 마지막으로 딱 하나만 사고 제 인생에서 이런 마음은 없게 하겠습니다.'

그 때 읽은 책 내용 "그리스도인의 여성은 자기에게 맞지 않는 지나친 사치는 하지 않는다."

두 번의 요동과 두번의 응답으로 명품백이 나에게는 선악과라고 판단하게 되었다. 

가질 수 있지만 하나님께서 허락하지 않으신 것.(당신에겐 허락하셨을 수도 있으니 스스로 정죄 받는 듯한 느낌은 가지지 말아주시라)

한참 명품백을 살 수 있다고 여길 때 이런 생각을 한 적이 있다. 

'결혼 기념일 선물, 생일 선물로 각30만원 정도 되는 물건은 받을 테인데 저것을 생략하고 몇년에 한 번 명품백을 받는게 뭐 어때? 오히려 나의 가치를 높이는 현명한 소비가 아닌가?'

그런데 반증해 보면 나는 그렇게 받고 싶은 것이 없다는 뜻 아닌가? 참으로 감사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받고 싶은 게 없는 삶이라니... 내가 꿈꾸는 삶이다. 모자람이 없는 삶. 채워진 삶. 나의 필요가 모두 채워진 아름나운 삶. 

그래서 신랑과 의논하였다. 이렇게 우리의 삶이 아름다우니 이제 앞으로 우리의 결혼기념일마다 선물을 사려했던 30만원을 주변에 필요가 있어보이는 사람에게 나누면 어떻겠느냐고, 특별히 젊은 세대에게 나누면 어떠하겠느냐고 의논하였다. 

어떤 친구는 생활이 힘들고, 어려워 정말 하고 싶은 것을 못할 수도 있지 않을까? 

그래서 우리의 이름으로 그런 친구에게 나누고 그 친구에게 당부하려고 한다. 꼭 자기 자신을 위해서 쓰라고. 지금 형편이 힘들고 어렵지만, 가족이 아닌 나를 위해서 쓰라고. 내가 너무 너무 보고 싶었던 공연을 보러 가도 좋고, 그 동안 표현 못했던 마음을 애인에게 표현하는데 써도 좋고, 제주도라도 갔다와도 좋다고~(젊었을 때는 그렇게 나를 위해 쓸 돈이 필요하다고 본다.)

이것이 나의 결혼기념일 선물이다. 명품백만큼 값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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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블리제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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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왕국 2를 봄.

어릴 적 보았던 공주 영화들이 기억난다.

눈처럼 희고, 피처럼 붉고, 흑단나무 처럼 검은 백설공주.
마음씨 착한 신데렐라.
왕자의 키스에 100년의 저주에서 풀려난 잠자는 숲속의 미녀.
아름다운 목소리로 노래하던 에리얼까지.

어쩜 그렇게 하나같이 멍청하던지. 어린 마음에도~

백설공주는 뭐하는 애인지 모르겠지만, 똑같은 수법에 3번이나 당해가지고 결국 독사과까지 먹고 죽기 직전까지 갔지.
말귀 겨우 알아듣는 아이들도 낯선 사람한테 문열어주지 마라고 하면 안 열어주는데. 게다가 죽을 고비를 2번이나 넘겼으면 3번째는 심하게 멍청하더라고 문을 안 열어 줄법도 한데도 끝끝내 독사과를 먹어서 죽어봐야 했나?

신데렐라는 자기가 자기 아버지 친딸이면서 새엄마랑 언니들이 자기 아버지 재산 다 먹는거 지켜만 보면서 자기는 재투성이가 되어서 방만 쓸고 있지. 재산분할소송을 하던지, 남겨진 아버지쪽 친척을 찾아가든지 했었어야 된다고 보는데 이해가 안 되고,
심지어 무도회가려고 돌아가신 어머니의 드레스를 리폼했는데 그것을 언니들이 다 찢었는데 김치 싸다구를 날리지는 못할 지언정 징징 울고만 있는 모습. 정말 이해가 안 된다.ㅠ

잠자는 숲속의 미녀... 물레를 조심하라면 좀 조심을 하면 될텐데~ 호기심 많은 5세,6세때 찔리는 것도 아니고 다커가지고 17세나 되서 끝끝내 거기 들어가서 물레에 찔려서는 100년동안 잠이나 자고 있고~

에리얼은 일면식도 없는 남자한테 얼굴만 보고 반해가지고 자기가 가진 가장 큰 장점을 팔아 평범한 인간이 되다니.... 안돼~~~~ 게다가 내가 반한 그 인간은 생명의 은인도 못 알아보는데... 언니들이 칼 구해다 줬으면 왕자를 손절했어야지... ㅠ-ㅠ

인어공주만 새드엔딩이었지만, 아마 나머지 애들도 책에서만 행복하게 오래 오래 살았지.. 현실적으로 판단해 본다면

백설공주는 왕자가 시체나 다름 없는 여자한테 반한 것으로 볼 때 결혼 생활을 오래하지 못하고 다른 여자가 생겼을 것 같다. 백설공주는 왕비에게도 3번이나 속은 걸 보면 왕자에게 또다른 여자가 있는 걸 눈치채지도 못해서 속편히 잘 살았으려나. 아님 이번에 기어코 독살되었을라나.

신데렐라도 결혼한 왕자가 여자한테 첫눈에 잘 반하는 스타일인 데다가 얼굴도 기억 못해서 신발 사이즈로 전에 사랑했던 여자 찾은 걸 보면, 분명히 왕자가 바람 피웠을 테고... 자기 권리도 주장 못하는 성격상 자식들 데리고 줄줄이 냉궁으로 추방 되었을지도 모르겠고.

잠자는 숲속의 공주는 아무래도 참을성이 부족한 걸 보면 결혼한 왕자의 자질은 셋 중에 이쪽이 제일 좋지만, 100여살 연상인 것에 대한 자격지심으로 왕자를 꽤나 잡다가 왕자가 질려버리지 않았을까?

그나마 그 시절 공주들 중에서는 미녀와 야수에 나오는 벨이 가장 멋졌는데 그래도 글도 읽을 줄 알고 (쟤네 4명은 아마 글도 못 읽을 거야. 일례로 인어공주만 해도 편지에 "내가 널 구했다"라고 쓰지 않았던 걸 보면), 그렇게 무섭게 생긴 야수에게 아빠 대신 나를 가두어라면서 호기있게 베짱을 부린 것을 보면 용기도 있고 남자 얼굴만 보고 덥썩 덥썩 좋아하는 쟤네 넷과는 다르게 왕자의 험악한 외모 뒤에 숨겨진 따뜻한 마음씨를 보지 않는가? 그리고 왕다이아가 아니라 무려 도서관을 선물해주는 남자에게 어찌 안 반해~~

이렇듯 내가 어릴 적 보았던 공주는 문맹에 맹해빠진 애들이 대부분이었는데 엘사는 겨울왕국2에서 무려 왕국을 구하니 내가 어찌 안 반해~ 저 맹한 공주들에게는 맨날 맨날 여자 적들에게 둘러 쌓여 있었는데 이번에는 든든한 여자 동지까지 있지 않은가? 내 딸의 세상에 이렇게 멋진 여자 영웅이 공주여서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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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블리제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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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가 나에게 알려 준 참치회 먹는 법을 내가 쭈리에게 알려준다~
처음인데도 맛있게 냠냠 먹고 더 먹고 싶다고 짹짹이는 쭈리는 확실히 내 아들인가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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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블리제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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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쭈리가 처음 친구집에서 잔다
데리러 간다는 나의 전화에 자고 가도 되?라고 묻는다.
그러라고 했다

걱정이 되어 쭈리, 나리가 물에 빠져서 심폐소생술하는 꿈을 꾸었다
아침에 쭈리를 데리러 갔다
친구는 쭈리랑 같이 살고 싶다고 한다
쭈리는 엄마와 나를 크게 반가워하지는 않았다
밤에 목욕도 하고 머리도 감았단다

쭈리가 아주 행복하게 보냈나보다
키즈카페 갔다와서도 어제 친구집에서 논 것이 좋았다고 한다

내가,엄마가 없어도 행복하게 지내는 쭈리를 보니 너무 고맙고 하나님께도 감사하다

조금씩 더 독립적인 사람으로 커가길....

아직은 넌 내꼬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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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블리제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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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이 빛을 발하는 것을 보고 청명한 달을 보고

내 마음이 유혹을 받아 손을 모아 경배하던가

이것 역시 심판 받아 마땅한 죄악이네. 그랬더라면 위에 계신 하나님을 배반한 것이지.

욥기31장 26~28절

 

욥이 우상숭배에 관해 말하는 본문이다. 지금처럼 밝은 등이나 화려한 네온사인이 없던 고대 사회에서 떠오르는 순간부터 지면을 환하게 밝히는 태양, 감히 맨눈으로 볼수 조차 없는 정오의 태양 그리고 깜깜하던 밤을 환하게 비추는 보름달은 대단한 경외이 대상이었을 것이다.

이 본문을 처음 읽었을 때는

'욥! 자네만 우상 숭배를 하지 않고 하나님만 경외하는 대단한 믿음을 가진 건 아닐세. 현대인인 나는 그깟 태양이나 달 따위에 유혹을 받아 섬기는 일이 없다네. 심지어 나는 무수히 많은 종교를 뿌리치고 오직 하나님만 믿고 매주 열심히 교회에 나간다네. 하하하'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뒤이어 마음에 드는 생각은...

'돈은 어때? 그 돈으로 다른 사람들이 이룩한 것들을 볼 때는 어때? 그때도 마음에 유혹이 없었나? 부동산 앱으로 수십억이 넘는 강남의 아파트들을 볼 때는? 대단한 외제차들을 볼 때는 어땠나? 하다못해 사소한 명품 가방을 볼 때는? 그때 과연 내 마음에 흔들림이 없었다고 할 수 있을까?'

태양이나 달만큼 황홀한 풍경을 자아내지도 못하는 그깟 물건들을 보면서 마음 속에 유혹이 생기는 나의 모습. 이것 역심 심판 받아 마땅한 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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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블리제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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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혼

내가 지은 이야기 2019. 8. 25. 14:04
결혼 전의 일이다.
신랑은 아주 재미있는 사람이다.
그날도 다른 날처럼 웃긴 이야기를 해주었고 나는 끼끼 웃다가 너무 심하게 웃은 나머지 배꼽이 퉁 튕겨져 빠지고 말았다.
심지어 그 곳은 내리막이라서 내 배꼽은 또르르 굴러 가 버렸다.
신랑은 넘어질 뻔하면서도 열심히 뛰어 내려가 내 배꼽을 주워와서 내 앞에 무릎을 꿇고

"저...  저와 결혼해 주시겠습니까?"라고 말하였다.

나는 다소곳하게 배꼽을 받아들고는 좋아요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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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블리제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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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치열하게 사셨습니다. 저는 38살의 러블리제니입니다. 저는 62살이 된 브릿태니님의 딸이자, 39살 개발자인 앤써의 아내이고, 8살 쭈리와 6살 나리의 엄마이죠.

오늘은 제가 인스타 그램을 읽다가 한 저희가족의 주말 대화를 함께 나누려고 해요^^ 

 

(인스타 그램을 읽다가...)

좋은 아빠가 되는 가장 최선의 방법은 아이들의 엄마를 진심으로 사랑하는 것이다.

라는 문구를 보고 우리 신랑에게

 

제니: 봤제? 나를 이렇게 사랑해라.

앤써:내가 맨날 그렇게 사랑하지 뭐.

제니:근데 자기보다 더 나를 사랑하는 남자가 있다.(마음속에 쭈리를 생각함.)

앤써:없어.

제니:있어. 그리고 그렇게 되면 자기 잘못이지.

쭈리:아니야. 아빠도 잘 못이고, 그 사람도 잘못이고, 엄마도 잘못이야.

제니:엄마는 왜 잘못이야?

쭈리:엄마가 화장하고 다니고 그래서 그래.

제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화장하고 남들에게 예쁘게 보여서 다른이로 하여금 엄마인 제니를 사랑하게 만들었다고 생각하는 쭈리가 어찌나 귀엽던지요.

힘들 때가 많지만, 기쁨도 큰 육아의 시간입니다. 우리 모두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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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6.05

일기장/육아일기 2019. 6. 5.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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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블리제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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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방에 불이 나가서 깜깜했다.
신랑은 형광등을 갈아보더니 아무래도 안정기가 나간 것 같다고 했다.
마트에 가니 인터넷보다 훨씬 더 비싸다고 인터넷으로 주문해놓았다고 했다.
주말이 끼어 있어 안방은 몇일 동안 깜깜했다.
오늘 회식을 갔다 집에 돌아오니 안방이 환했다.
잊지 않고 안방을 밝혀준 신랑이 고맙다.
멋진 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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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블리제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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