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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기리

내가 지은 이야기 2019. 5. 10. 23:56

옛날 아주 오랜 옛날 아주 작고 예쁘고 귀여운 꽃기리가 살았어요. 

꽃기리는 진달래, 개나리처럼 알록 달록한 색깔이였고, 햄스터처럼 작았고, 강아지처럼 복슬 복슬했죠. 

사람들은 꽃기리가 너무 사랑스럽고 예뻐서 마구잡이로 잡았엇지요.

꽃기리는 자연에서 살고 싶었는데 사람들이 자꾸 자꾸 잡아들이니 너무 힘들었죠. 

그래서 스트레스성 탈모로 강아지처럼 복슬 복슬한 털이 우수수 빠지고 말았죠. 

그런데도 사람들은 꽃기리를 잡았어요. 여전히 햄스터처럼 귀엽고 알록달록 예뻤거든요. 

그래서 꽃기리들은 알록달록한 색깔을 버리고 숨기 쉬운 회색 몸을 가지기 시작했어요. 그리고 사람들의 채집에도 잡히지 않기 위해서 점점 더 큰 모습으로 진화되었죠. 그리고 사람들이 멀리서 와도 쉽게 도망가기 위해서 냄새를 잘 맡을 수 있게 코가 발달했어요. 사람들이 다가오면 공격도 할 수 있게 두개의 뿔도 생겨났죠. 

지금은 더이상 처음에 귀여운 꽃기리를 찾아볼 수 없게 되었지만, 꽃기리가 진화된 모습인.................................................................................. 코끼리는 볼 수 있지요. 

사람들은 코끼리의 코가 길어서 코끼리인 줄 알았지만, 사실은 꽃처럼 예쁜 꽃기리였는데 사람들이 꽃기리, 꽃기리 하다가 예전의 모습은 잊어버리고 긴 코만 집중해서 보면서 코끼리라고 부르게 되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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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블리제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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