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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0.13

일기장/교단일기 2020. 6. 24. 03:40

하나님이 우리 편이라고 믿게 되면,
하나님 앞에서 승리하기 위해서 우리가 효과적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무엇이든 하기가 쉽다.
힘을 사용하고, 밀어붙이고, 강요하고, 조종하고, 그릭고 죽이기까지 한다.
반대파를 악이라고 규정하고 나면 그와 같은 폭력은 못 견디게 매혹적이다.

그러나 예수님은 그냥 "꾸짖으셨다(누 9:55). 아무런 수사적 표현도, 논쟁도 없었다. 그냥 안된다고 하셨다. 하나님의 대의에는 그 어떠한 폭력도 쓰면 안 된다. 이상 토론 끝.

그 꾸짖음은 오늘날까지도 유효하다. (P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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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어붙이고, 강요하고, 조종하는 것....
그 모두가 폭력이다.
우리 각 개인은 누구든 하나님의 뜻 안에서 최선의 것을 결정할 권리와 의무가 있다.
교사된 나는 아이들이 최선의 것을 결정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를 수 있도록 돕는 자이다.
아이들을 밀어붙여 내가 최선이라고 믿는 것을 하도록 조종하는 자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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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블리제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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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차 한 잔...^-^

4-2반선생님과 오랜만에 담소를 나누고 교실에 오니,
교실에 닥터 유 과자 하나와
따끈한 녹차가 한잔 있었다. 그것도 종이컵 위에 깨끗한 종이로 덮혀진 채...

팝업을 보니,
"우리반 아이가 닥터 유를 2개 줘서요. 맛있게 드세요."
6-2반 선생님께서 주셨나보다.

라고 생각하고, 맛있게 홀짝 홀짝 녹차를 마시고 있는데.
"띵동~" 하고 팝업이 왔다.

"오늘 지도안 협의회때 보니까 배가 아프시다길래...
녹차가 배 아픈데도 좋다고 해서 한 잔 끓여다 놓았어요.
유기농 녹차라서 아마 좋을 거예요.

아이들 가르치시랴, 아이들 보내 놓고 나면 업무하시랴,
많이 바쁘실텐데...
아이들이 변해가는 모습을 보면 선생님의 마음이 보이는 것 같아요.

힘내세요"

따뜻한 녹차 한 잔...
맛있게 자~알 먹었습니다. ^-^

+ 댓글을 보니, 6-2반 선생님이 준 녹차가 아니라는데 누가 줬을까? 그럼 (2020.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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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블리제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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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선생님, 사랑하는 선생님...
천 번을, 만 번을 불러도
닳지 않는 말
선생님, 나의 선생님

언제나 생각나는
웃는 얼굴, 한 번 보면
잊혀지지 않는 웃음
선생님, 모두의 선생님

학교의 으!뜸!인
우리 선생님...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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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이라고 시를 선물로 받았다.
편지도 선물로 받았다.
마음을 받았다.

교실에서 아이들의 마음을 읽어보다가 눈물이 흘렀다.
아이들의 사랑이 과분해서...

부끄럽다고 친구 몰래 선물을 건네는 아이.
아침부터 교실을 꾸미고 이벤트를 준비하는 아이.
편지를 쓰는 아이.
스승의 날의 약속을 지킨 아이.

아이들의 사랑이 마음에서 부터 넘쳐나 눈물이 난다.
내가 이 아이들로 부터 이정도의 사랑을 받아도 되는 사람일까?

내가 많이 사랑해주려고 했는데...
오히려 나를 많이 사랑해주니...
이걸 어떻하면 좋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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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블리제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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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는 부모의 사랑을 먹고 자란다.

오늘 울 학교 언니들과의 늦은 티타임 후 귀가길에 낯익은 두 사람의 뒷모습을 보았다.
이미 밤 10시가 넘은 시간....
하지만 나는 그 두 사람이 누군지 금방 알수 있었다.
내가 처음 교사의 길을 걸을 때 나의 제자와 그 어머니...
지금 생각해보니 그 어머니는 내가 횡단보도에서 신호를 기다리고 있을 때 부터 거기 서 계셨던 것 같다.
왜냐하면 그 낯익은 아줌마(그때에는 누군지 몰랐으니까..ㅋ)가 신호가 바뀌어도 건너오질 않고 그 자리에 계속 서 있는 것을 보고 이상하게 여겼기 때문이다.
어쨌든.... 나의 그 첫 제자는....
내 첫 제자 윤하는 참 고운 아이였다.
반에서 약한 아이와 같은 모둠을 하고,
같이 게임을 하면 재미없을 것 같은 아이와 게임을 하고,
심지어 그 아이가 일부러 하기 싫다고 해도 방긋 웃으며 그래도 같이 하자고 말할 줄 아는....
그렇게 고운 윤하와 그 어머니를 만났다.
아마도 어머니는 윤하가 학원 끝날 시간을 맞추어 마중을 나오셨던 모양이다.
그리고 아마도 윤하는 오늘 있었던 일을 사분 사분 어머니께 말하는 것 같아보였고, 어머니는 그 이야기를 들으시며 윤하가 손에 들고 있는 몇 권 안되는 책을 받아들어 주셨다.

4년전 그 운동장에서 윤하가 우리반에 나누어줬던 사랑의 근원지는 윤하의 어머니였나보다.
아이들은 역시 어머니의 사랑을 먹고 자란다.

지금 우리반 아이들도 윤하의 어머니처럼 사랑의 근원이 되어주는 사람이 있을까?
있든 없든, 우리반 아이들이 내 사랑도 맛있게 먹어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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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블리제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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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교사가 되고 싶습니다.>
 
신중한...
일관성있는...
욱하지 않는...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여유있는...
남을 기쁨으로 도와주는...
능력있는...
잘 가르치는...
아이들의 마음을 잘 이해해는...
공정한...
불의에 맞서는...
행동하는...
질서를 이루는...
아이들의 잠재능력을 발견하는...
정직한...
매력적인...
하나님의 임재가 느껴지는 수업을 할 수 있는...
하나님께 사랑받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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