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세로로 하는 나눗셈을 했다.
처음에는 좀 많이 어려웠다.
근데 엄마가 하는 걸 보니 재미있어 보여 시도해 보니 재미있었다.
그러니 다음에도 어려운 게 나와도 일단 한 번 해보는 게 좋을 듯 하다.
다른 친구들도 수학을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해라.
처음에는 미칠 것 같아도 해보면 쉬울 수도 있다.
너무 어려우면 쥬스를 먹으면서 쉬어가면서 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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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블리제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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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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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블리제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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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이다. 토요일임에도 불구하고 쭈리 학교 숙제가 3가지나 있었다. 와놔.... 쭈리에게 숙제시키는 것은 어렵지 않지만, 쭈리가 숙제하려는 마음을 품게 하는 것은 굉장히 어렵고, 길고, 짜증나는 일이다.

왜냐하면 쭈리는 하기 싫다고 징징징 하면서 10분, 하려고 했는데 왜 하라고 하냐며 화나서 안 할거라고 10분, 갑자기 누가 시끄러운 소리를 낸다며 10분 계속 징징징 거리기 때문이다. 그 날도 계속 징징거리는 쭈리를 달래다가 화내다가 내가 화를 내도 "쭈~"하면서 입을 내밀며 눈을 끔뻑거리는 쭈리를 보면서 갑자기 나만 화내는 이 상황이 말도 안 되기도 하고, 나만 답답한가 싶기도 하고 해서 폭소를 터뜨렸다가 하면서 어쨋든 힘들게 숙제를 다 하게 하였다. 

숙제를 모두 마무리하고 아이들과 함께 마트를 갔다. 마트를 가는 길에 차 안에서 결혼을 괜히 했다며, 육아는 너무 힘들다며, 앞이 안 보인다며, 어쩌구 저쩌구 하면서 쭈리를 나무라는 말도 했다. 쭈리는 나리와 함께 뒤에서 아까의 일은 잊은 듯이 깔깔 거리면서 뭐시라 저시라 놀고 있었다. 

마트에서 실컷 구경을 하고 한참을 지나서 갑자기 배가 고파져서 푸드코트에서 음식을 주문하려고 했는데 냉쫄면과 고기짬뽕 중에 뭘 골라야할지 굉장히 고민이 되었다. 둘의 컬러가 너무 달라서 힘껏 생각하다가 쭈리가 다가오길래 쭈리에게 엄마가 뭘 먹어야 하면 좋겠는지 조언을 구하였다. 쭈리는 "시원한게 땡겨? 따뜻한게 땡겨?"하고 물었다. 나는 "그걸 모르겠어."라고 대답했다. 그랬더니 쭈리가 좀 더 생각하더니 "그럼 냉쫄면을 먹어"라고 했다. 쭈리의 말대로 냉쫄면을 시켰다. 

고픈 배를 대충 달래고 나서 쭈리의 우동을 조금 뺏어 먹으로 쭈리에게 다가갔다. 근데 쭈리의 우동은 별로 뺏어 먹을 게 없었다. 내가 다가가니 쭈리가 방긋 웃으며 "엄마 내가 아까 왜 냉쫄면 엄마한테 권했는지 알아?" "왜" "엄마가 아까 화가 많이 났었잖아. 그래서 시원한 걸 먹고 화가 시원하게 내려가라고 그런거야." 나는 좀 감동을 받았다. 

그리고 나서 쭈리도 한참을 더 자기 메뉴를 먹었다. 그리고는 갑자기 나에게 다가오더니...

"엄마 근데 젊었을 때 결혼하는 교사가 제일 이득이다." "왜에~?" "왜냐면 5월에는 어버이날도 있고, 스승의 날도 있어서 선물 2번 받잖아. 그리고 노동자의 날도 있으니까 3번이다."

쭈리가 내가 차안에서 결혼 괜히 했다고 하는 말을 들었나보다. 결혼을 괜히 했다며, 육아하는 거 힘들다며, 인생을 후회하는 소리를 들었나보다. 엄마가.... 미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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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블리제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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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ㅡ엄마 그거 생각난다. 나리 아기 때 엄마가 화장실에 똥누러가면 나리가 잘 걷지도 못하는 걸음으로 아장 아장 걸어와서 문 살짝 열고는 우엥 우엥 울었었어~ 그 잠시도 엄마랑 떨어지는 게 싫었나봐^^
그러면 엄마는 나리 꼭 안고 똥싸고 그랬어 ㅎㅎㅎ
쭈리ㅡ나리야~~너 그러면 똥 냄새 안 났어?
나리ㅡ애기 때는 코 없어~
나ㅡ그럼 애기는 눈이랑 입만 있는거야?
나리ㅡ코는 있는데 그거는 가짜코야

오늘도 나리와의 마주이야기로 귀엽고 마음이 녹는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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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블리제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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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 예배 후
쭈리 쭈리가 나에게 뭐라고 뭐라고 한다.

나는 "쭈리 쭈리야~ 엄마가 지금 정신이 없는지 쭈리가 뭐라고 하는지 안들려. 이따가 얘기하자~"라고 하고 방으로 들어갔다.
안방 화장실에서 손을 씻고 있는데 쭈리가
"엄마~ 자"한다.
그게 뭐냐고 물으니
"엄마 불쌍해서 주는 거야. "
내가 엄마는 괜찮다고 몇 번이나 사양하고 결국에는 마음만 받는다고 하였는데도 쭈리는 마음만 받는 것은 없다며, 할머니처럼 다시 돌려 주면 절대로 안된다고 내 책상 위에 올려놓고 나간다.

잠시 뒤 다시 뽀르르 들어오더니만
"포장해서 줘야지"하면서 저렇게 비닐에 싸서 다시 올려두고 갔다.

저 천원으로 뭐 사먹지?
쭈리의 마음이 너무 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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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블리제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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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

일기장/육아일기 2020. 10. 30. 22:13

나ㅡ오늘 정말 마음이 여유롭고 좋지 않아?
쭈리ㅡ그러니까 꼭 일은 안하고 월급 받는 느낌?

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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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블리제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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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날 할머니(우리엄마)께 받은 용돈으로 우리 아들이 나와 신랑에게 어버이날이라고 샴페인잔을 선물했다.
마트에 가는 내내 너무 마음이 설렌다고 말하는 우리 아들을 참 이뻐 보였다.
마트에서는 상한선이 있긴 하지만 자기에게 잘 이야기 하면 좀 더 비싼 것도 사줄 수 있다며 정말 너무 행복하다고 말하는 우리 귀한 아들.
계속 이 물건, 저 물건 추천하며 우리보다 자기가 더 행복해한다.
나도 너무 행복하고 기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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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블리제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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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꺼^^
쭈리쭈리가 만든 것
나리가 만든 것
케이크 단면

맘 카페에서 1만원 케이크 만들기 재료 공구뜬 걸 봤어용

그래서 집앞 마트에서 매일 휘핑크림 250mL(3900원), 식빵(2000원) 사와서 집에 있는 과일 이용해서 후루룩 만들어봤어요~

케이크 3개 만들었으면 3만원 썼을텐데 싸게 끝났네요~
달지도 않고^^
집에 있던 과일도 모조리 쓰고♡

과일 싫어하는 어린이들은 식빵 사이 사이에 딸기잼 바르면 맛있어 하고 단면도 예쁠 것 같아용!!

헥헥헥~~ 오늘도 바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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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블리제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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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벌레

색종이로 했는데 좀 가로가 긴 종이로 해야 애벌레의 드라마틱한 움직임이 잘 표현 될 듯 함.

캔디머신

진짜 캔디 나옴.
장신구 있으면 글루건으로 붙여서 꾸며주면 멋질 듯.

♤휴직하여 학급교육과정은 미운영 중이나 가정교육과정은 열심히 운영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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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블리제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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쭈리 픽 베스트

나리 픽 베스트

냠냠 에어프라이어 마늘 삼겹 구이

아이들 직접 모두 손질하고 자르고 꼬리 떼어내고 꽂고 섞고 담아서 더욱 의미있는 시간^^
맛도 있네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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