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번째, 공부를 3종류 이상 해야지만 쉴 수 있게 해준다.
두 번째, 3가지 종류를 한 다음 쉬는 시간은 10분 밖에 안 준다. (처음에만)
세 번째, 어제 공부 하나를 안 하면 내일까지 기억해내는 기억능력이 있다.
네 번째,  조금만 잘못해도 화를 폭풍같이 낸다.

근데 더 대단한 건 엄마의 교육 능력이 제일 안 무섭다는 것이다. (우리 가족 중 보호자는 3명인데 그 중에서)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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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블리제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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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세로로 하는 나눗셈을 했다.
처음에는 좀 많이 어려웠다.
근데 엄마가 하는 걸 보니 재미있어 보여 시도해 보니 재미있었다.
그러니 다음에도 어려운 게 나와도 일단 한 번 해보는 게 좋을 듯 하다.
다른 친구들도 수학을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해라.
처음에는 미칠 것 같아도 해보면 쉬울 수도 있다.
너무 어려우면 쥬스를 먹으면서 쉬어가면서 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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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블리제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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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ㅡ자기야 2pm우영이 가수를 그만 두려고 했었대.... 너무 힘들어서

앤써ㅡ왜 안 그만뒀노 그냥 확 그만두지

우리ㅡ크하하하하하하하하

우리 신랑, 내가 투피엠 덕질하는  게 수월찮게 꼴보기 싫었나보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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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블리제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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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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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블리제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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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이다. 토요일임에도 불구하고 쭈리 학교 숙제가 3가지나 있었다. 와놔.... 쭈리에게 숙제시키는 것은 어렵지 않지만, 쭈리가 숙제하려는 마음을 품게 하는 것은 굉장히 어렵고, 길고, 짜증나는 일이다.

왜냐하면 쭈리는 하기 싫다고 징징징 하면서 10분, 하려고 했는데 왜 하라고 하냐며 화나서 안 할거라고 10분, 갑자기 누가 시끄러운 소리를 낸다며 10분 계속 징징징 거리기 때문이다. 그 날도 계속 징징거리는 쭈리를 달래다가 화내다가 내가 화를 내도 "쭈~"하면서 입을 내밀며 눈을 끔뻑거리는 쭈리를 보면서 갑자기 나만 화내는 이 상황이 말도 안 되기도 하고, 나만 답답한가 싶기도 하고 해서 폭소를 터뜨렸다가 하면서 어쨋든 힘들게 숙제를 다 하게 하였다. 

숙제를 모두 마무리하고 아이들과 함께 마트를 갔다. 마트를 가는 길에 차 안에서 결혼을 괜히 했다며, 육아는 너무 힘들다며, 앞이 안 보인다며, 어쩌구 저쩌구 하면서 쭈리를 나무라는 말도 했다. 쭈리는 나리와 함께 뒤에서 아까의 일은 잊은 듯이 깔깔 거리면서 뭐시라 저시라 놀고 있었다. 

마트에서 실컷 구경을 하고 한참을 지나서 갑자기 배가 고파져서 푸드코트에서 음식을 주문하려고 했는데 냉쫄면과 고기짬뽕 중에 뭘 골라야할지 굉장히 고민이 되었다. 둘의 컬러가 너무 달라서 힘껏 생각하다가 쭈리가 다가오길래 쭈리에게 엄마가 뭘 먹어야 하면 좋겠는지 조언을 구하였다. 쭈리는 "시원한게 땡겨? 따뜻한게 땡겨?"하고 물었다. 나는 "그걸 모르겠어."라고 대답했다. 그랬더니 쭈리가 좀 더 생각하더니 "그럼 냉쫄면을 먹어"라고 했다. 쭈리의 말대로 냉쫄면을 시켰다. 

고픈 배를 대충 달래고 나서 쭈리의 우동을 조금 뺏어 먹으로 쭈리에게 다가갔다. 근데 쭈리의 우동은 별로 뺏어 먹을 게 없었다. 내가 다가가니 쭈리가 방긋 웃으며 "엄마 내가 아까 왜 냉쫄면 엄마한테 권했는지 알아?" "왜" "엄마가 아까 화가 많이 났었잖아. 그래서 시원한 걸 먹고 화가 시원하게 내려가라고 그런거야." 나는 좀 감동을 받았다. 

그리고 나서 쭈리도 한참을 더 자기 메뉴를 먹었다. 그리고는 갑자기 나에게 다가오더니...

"엄마 근데 젊었을 때 결혼하는 교사가 제일 이득이다." "왜에~?" "왜냐면 5월에는 어버이날도 있고, 스승의 날도 있어서 선물 2번 받잖아. 그리고 노동자의 날도 있으니까 3번이다."

쭈리가 내가 차안에서 결혼 괜히 했다고 하는 말을 들었나보다. 결혼을 괜히 했다며, 육아하는 거 힘들다며, 인생을 후회하는 소리를 들었나보다. 엄마가.... 미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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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블리제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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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쭈니 생일이다.
오늘은 쭈리가 딸기, 산딸기, 방울토마토를 씻어주었다.
쭈리가 딸기꼭지와 방울토마토 꼭지까지 다 따서 씻어 왔다.
쭈니랑 에바 알머슨 작품 따라하기를 하다가 쭈리가 씻어 온 과일로 과일 요거트를 해먹었다.
엄마가 쭈니 생일이라고 장 봐오셔서 소고기 미역국을 끓여 주신다.
신랑을 설겆이도 하고, 빨래도 개고 분주하다.

나는 쭈니랑 작품하다가 과일 요거트 먹고 일기도 쓴다.
쭈리가 요거트 먹으면서 쭈니랑 나는 농땡이 부렸다고 놀린다.

이런 게 부귀영화인가보다.
죽어도 여한이 없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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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블리제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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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좋아하는 놀이는 체스입니다.
체스는 쫄병들과 룩, 나이트, 비숍 2마리씩과 퀸 한마리를 이용하여 자기팀 왕을 보호하고 상대방팀 왕을 죽이는 게임입니다.
쫄병은 앞으로 한 칸 가고 대각선 한 칸으로 죽일 수 있습니다. 룩은 앞으로 가고 같은 방식으로 죽일 수 있습니다. 나이트는 앞으로 가서 대각선으로 갑니다. 죽이는 방식도 똑같습니다. 비숍은 대각선으로 가고 같은 방식으로 죽일 수 있습니다. 퀸은 모두 다 가고 모든 방향에서 죽일 수 있습니다.
체스는 자기팀 말이 많이 남아있어도 왕이 죽으면 지게 됩니다. 체스는 방식은 어렵지만 잘 외우면 재밌는 게임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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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4.04.
우리 가족이랑 교회를 마치고 마트에 갔다. 어쩌다 보니 장난감 코너에 들르게 됐다. 우리 동생이 4월에 생일이어서 장난감을 사게 됐다. 우리 가족은 나나 동생이나 생일이 되면 생일이 아닌 사람에게도 선물을 사준다. 나는 보드게임을 샀다. 집에 가서 쉬는 시간에 보드게임을 꺼냈다. 우리가족과 함께 보드게임을 했다. 너무너무 재미있어서 이 일기를 다 쓰고 나서도 또 할 참이다. 계단을 올라갈 때 유령이 떨어지는 것과 문제가 너무 어려운 게 특히 더 재미있었다. 엄마가 시간이 너무 늦었다고 하지 말라고만 안 했으면 좋겠다. 보드게임 이름은 탈출 학교 괴담이다. 무서운 걸 사람에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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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블리제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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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에는 맞지 않지만. 

쨌든 행복한 결혼 생활 중에 일어난 일이니까.


꿈을 꾸었다. 

나는 중학생이었다. 고입을 준비하려고 학원에 다니는 중이었다. 가장 친한 친구와 선생님들 별명을 지으며 웃고 있었다. 그리고 꿈 속에서 나는 어제 일을 생각하는 중이었다. 그러니까 어제 학원에서 친구와 선생님의 별명을 지으며 놀았던 일을 생각하고 있는 나는 중학생이었던 거다. 

꿈에서 깼다. 

나는 마흔 살이었다. 그러니까 이제 태어나서 중학생까지의 시간보다 중학생으로부터 지금까지의 시간이 더 흐른 것이다. 

그런데 마치 하루 아침에 십대에서 마흔으로 나이가 점프한 것만 같았다. 

그러면서 매일의 삶은 영원처럼 긴 것처럼 느껴지지만. 나는 매일같이 주말을 기다리면서 시간이 흘러주기만 바란 것 뿐인데 겨울방학을 기다리던 중학생이 갑자기 마흔 살이 된 것 같은 생각에 너무 섬뜻했다. 

물론 마흔은 참 좋은 나이다. 

직장에서는 경력이 있지만 너무 뒤쳐지지는 않는 나이이고, 배우자와도 여전히 권태기없이 알콩달콩할 수 있으며, 반항기 없는 귀여운 자녀에다 여전히 건강하신 부모님이 옆에 있으실 가능성이 큰...

그러나 이제 곧 예순이, 아니 여든이 이렇게 마치 내일이 찾아오듯 찾아올 것이고 그 예순, 혹은 여든의 순간에 내가 마흔이었던 나의 지금을 어제처럼 기억할 것을 생각하니 너무 섬뜻했다는 거다. 

나는 그냥 주말을 기다리며 시간이 흐르길 바랬을 뿐인데...

그냥 겨울방학을 기다렸던 것 뿐인데...

하루의 시간은 마치 영원처럼 더디게 흘렀었는데...

잔인한 시간이 하루만에 나의 모든 젊음을 앗아간 느낌이 들어 평범한 꿈에서 깨어났을 뿐인데 잠을 다시 이루지 못하는 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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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블리제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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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랑이 세탁기가 다 돌아가 빨래를 가지러 갔다가 "으악~!!" 하고 소리를 질렀어요.

그 소리를 듣고 쭈리가 부리나케 세탁실로 뛰어갑니다.

신랑이 계속 "으으으으으"하고 있어서 나도 세탁실로 가봅니다.

내가 세탁실로 가니 쭈니도 쪼르르 따라옵니다.

우리는 세탁실 앞에서 초딩들처럼 우르르 모여서 "괜찮아? 괜찮아? 괜찮아?"거렸어요.

신랑은 "아 부딪혀서 이 부러질 뻔 했어~"하네요.

저렇게 말하는 거 보니 하나도 안 다친 것 같아요. ㅋㅋㅋㅋ

상황이 안전된 것 같아 거실로 돌아오니

쭈리가

"나는 아빠 걱정되서 제일 먼저 가봤어~"합니다.

나는 (좀 할말이 없어서 말을 지어내기로 합니다. ㅋ)

"나는 아빠 걱정 도와주려고 두번째로 갔어~"라고 했어요.

그랬더니 쭈니가

"나는 논다고 맨마지막으로 갔어~"라고 말했어요.

 

우리는 쭈니의 말이 너무 웃겨서 많이 웃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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