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엄마는 낚시를 하러 갔어요. 낚시를 하는데 모르고 낚싯대에 물개밥을 매달았어요. 무언가 낚싯대를 무는 것 같아서 잡아당겼더니, 귀여운 아기 물개가 나왔어요. 엄마는 물개가 너무 귀여워서 키우기로 했어요. 그래서 유모차도 샀어요. 오늘은 아기 물개가 물개 어린이집에 가는 날이예요. 물개 어린이집은 아주 어린 아기 물개를 돌보는 곳이라서 엄마, 아빠도 같이 들어갈 수 있어요. 엄마는 물개 어린이집에 가기 전에 물개 여벌 옷과 밥을 사려고 새로 생긴 근사한 3층 짜리 우아 마트에 가요. 아기 물개는 유모차에 태우고, 몽키 이불을 덮어 주었어요. 엄마의 장바구니에는 꽃 두송이도 담겨 있어요. 오빠랑 할머니는 벌써 마트 안에 들어가서 구경하고 있어요. 아빠도 우아마트로 온대요. 

<쭈니가 쓴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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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 : 아무래도 출동해야 할 것 같군.


<다시, 학교>

자일 : 아무래도 뭔가 이상해...

자희 : 저기 금이 보이기 시작해. 뭔가 이상하지만 쉽게 포기하지 말자!

(아이들이 열심히 걸어 올라가 계단 꼭대기에 도착한다.)

자희 : 봐, 오빠! 아까 포기 안하길 잘했지.

자일 : 자, 자희야.. 조... 조심해.... 계... 계단ㅇ....이 사라지고 있어.

자희 : 뛰어~!!!!!

(그때, 고스트가 나타난다.)

나타난 고스트는 계단귀로 오른손에는 계단 1개가 들어가 있는 구슬을, 왼손에는 계단 3개가 들어가 있는 구슬을 들고 있다. 

계단귀 : 흐흐흐... 금에 눈이 멀어 자기들이 죽으러가는지도 모르고 여기까지 오다니... 어리석은 인간들... 지옥에 온 걸 환영한다. 

자희 : 고...고스트닷. 오빠 어쩌면 좋아?

자일 : 여기 고스트 보틀에 들어있는 "잠들어라"를 콜링해보자!! 콜링!! "잠들어라"!

잠들어라 : 난 이불 속의 너와 나의 엄마 "잠들어라"

자희 : 근데 저 계단귀란 녀석, 지난 번 잠들어라를 쓰러뜨렸던 망치로 쉽게 쓰러뜨릴 수 있지 않을까? 

자일 : 좋아. 한 번 해보자. 받아라 고스트 해머!!(고스트 해머로 계단귀를 친다.)

(계단귀가 쓰러진다.)

자일 : 후훗.. 역시 어렵지 않군. 잠들어라는 콜링하지 않아도 될 뻔했어. 미안해."잠들어라" 귀찮게 해서.. ㅋㅋ

계단귀 : 흐흐흐... 내가 이렇게 쉽게 소멸될 줄 알았나?(쓰러졌던 계단귀가 다시 일어난다.)

자희 : 오. 오빠~~ 계단귀가 아직 멀쩡해.

자일 : 잠들어라. 아무래도 니 도움이 필요하겠어. 잠들어라! 계단귀를 죽여!

잠들어가 : 받아라~ 소름끼치는 엄마의 자장가~~~ (소름끼치는 노래를 부르니 노래에서 칼이 나와 계단귀의 등을 찌른다.)

계단귀 : 안 ~~~~돼~~~~~~~~~!!!!!!!!

(계단귀의 악한 기운은 분리되어 고스트 보틀에 빨려들어가고, 계단귀의 진짜 영혼은 떨어져 나온다.)

계단귀의 진짜 영혼 : 얘들아... 엄마, 아빠가 돌아가시고 나서 혼자 동생을 돌보는 건 너무 힘들었어. 그날도 다른 날 처럼 먹을 것을 구해서 집으로 돌아갔는데 집 계단을 올라가다가 계단에서 넘어져 머리를 부딪혔지. 결국 나만 애타게 기다릴 동생에게 돌아가지 못 하고 계단에 흡수되어 계단귀가 되고 말았어. 이제 그토록 나를 기다리던 동생에게 돌아갈 수 있게 되었어. 동생아~ 보고싶다. 

자일, 자희 : 잘가. 계단귀야......

자희 : 나도 오빠가 있어서 그런지 더 슬픈 것 같애.

할아버지 : 고스트 피어 수치가 너무 올라서 와 보았단다...너희들 괜찮은거니?

자일 : 할아버지~ 저희가 할아버지 없이도 잘 해냈어요. 다음부터는 좀 더 일찍 오세요. 

자희 : 그래도 와주셔서 감사해요~~~ 

할아버지 : 그래도 내가 여기까지 왔으니 너희들 집으로 바로 옮겨주마. 로케이션 체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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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평범한 날입니다. 

자일이와 자희는 학교에 갑니다.

학교에서 재미있게 논 후 집으로 돌아와 저녁밥을 먹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학교에 갔을 때 어떤 친구가 말했습니다. 

사유기 : 밤이 되면 우리학교 계단 위에 황금이 놓여 있대.

자일 : 진짜?

<그날 밤>

자일 : 자희야~! 우리 사유기 말이 맞는지 오늘 학교 계단에 한 번 가볼래?

자희 : 이렇게 밤이 깜깜한데 어떻게 가?

자일 : 진정한 고스트 체이서들은 어두운 밥도 무서워하지 않는 법! 겁쟁이 빠시지든지!

자희 : 뭐라고? 누가 언제 겁난데... 깜깜하니까 학교 계단까지 어두워서 어떻게 가냐는 말이었지.. 흠흠...

자일 : 그건 걱정마. 아까 학원에서 만든 전등을 들고 가면 되니까~^^

자희 : 그... 그래.

<아이들이 학교로 간다.>

자일 : 진짜 깜깜하다.. 왠지 잠들어라가 다시 나타날 것 같은 느낌... 자...자희야... 엄... 엄마품에... 오... 오너라...

자희 : 오빠! 정말 이러기야!!!!!

자일 : 알았어 알았어.. 미안 미안 

자일, 자희 : 엇! 저길 봐~ 저기 진짜 금이 있어!!!!

자일 : 저기 위로 한 번 올라가 보자~

(아이들이 계단을 올라가는데... 계단에 미소를 짓는 것 같은 표정이 생긴다..)

자희 : 오빠.. 근데 이상해~ 우리 학교 계단 중에 이렇게 긴 계단이 있었나. 벌써 한참 올라 온 것 같은데 아직도 올라가야 해.

자일 : 아무래도 이상해. 내려가자!

<그 시각, 자일 하우스에서는>

할아버지 : 고스트 피어 수치가 올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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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일, 자희 : 아~ 그렇구나.

할아버지 : 할배~ 포스!!!(할아버지가 잠들어라를 공격한다.)

잠들어라 : 안돼~

할아버지 : 이제 끝이다.

잠들어라 : 내가 죽었는 줄 알고....?

할아버지 : 이럴수가!!

잠들어라 : 이제 내 차례다.

할아버지 : 내가 사람인 줄 알고! 그런 공격은 나에게 안 통한다.

잠들어라 : 그럼 이건 어떠냐? 유령 봉인하기!!!!

할아버지 : 안돼!!!!!!!!

자일 : 이러다가 할아버지의 영혼이 봉인되겠어. 자희야 아무래도 니 망치가 필요하겠어.

자희 : (자희가 망치를 휘두른다.) 잠들어라. 넌 이제 끝이다. 오빠! 고스트 보틀을 준비해줘.

자일 : 알겠어.

(잠들어라가 자희가 휘두른 망치에 맞는다. 그리고 나쁜 기억으로 생겨난 악한 기운은 고스트 보틀에 빨려들어가고, 잠들어라의 진짜 영혼이 분리되어 떨어져 나온다.)

잠들어라의 착한 영혼 : 고마워. 오빠를 오랜 시간 기다렸는데.. 오빠는 오지 않았지. 엄마, 아빠도 안 계시는데 오빠 마저 없으니 너무 무섭고 슬펐어. 그래서 아이들 잠재워서 누구라도 내 곁에 두고 싶었어. 이제 아이들의 영혼을 돌려줄게(잠들어라가 빨아들인 영혼이 자유를 얻어 원래의 자리로 돌아간다.) 이제 오빠가 있는 곳으로 갈래.

자일, 자희 : 안녕~

할아버지 : 정말 큰 일 날 뻔 했구나. 다행히 성공했어. 어서 집으로 돌아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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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일하우스에는 6명이 함께 삽니다. 

할아버지, 할머니, 엄마, 아빠, 자일이(첫째), 자희(둘째).

다른 집과 별 다를 것이 없어 보이는 자일하우스는 사실 작은 비밀이 숨겨져 있어요.

할아버지는 유령이고, 나머지 식구들은 고스트를 잡을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거든요.

고스트 때문에 고통받는 사람들의 신음 소리가 들리면 유령인 할아버지가 그 사실은 식구들에게 알리고 식구들은 고스트를 잡는답니다. 

오늘은 그 첫번째 이야기 <잠들어라의 습격>입니다. 

오늘은 주말입니다. 주말에 나미와 강희는 아빠와 함께 이불을 사러 갔어요.

나미: 저 이불 사고 싶어요.

아빠: 그래

아빠와 아이들은 이불을 사서 집으로 돌아옵니다. 

집으로 와 저녁밥을 먹었습니다. 아이들은 오랜만에 새 이불을 사서 너무 신나 했지요.

밤이 되어 이불을 덮고 자려는데 엄마의 목소리가 들려왔어요.

엄마의 목소리 : 이...이불... 아..안으로 들..들어 와.

나미는 이불 안으로 고개를 넣었어요. 이불 안에는 아무것도 없었지요. 나미는 이상하다는 생각을 하며 다시 고개를 이불 밖으로 뺐어요.

나미 : 강희야~ 무슨 이상한 소리 들리지 않니?

강희 : 안들리는데.. 무슨 소리?

나미 : 이상하다. 분명 엄마 목소리 같은 소리가 들렸는데...

그때 다시 엄마 소리가 들렸어요.

엄마의 목소리 : 나미야... 니가 들은 것이 맞단다... 어..어서... 이불 안으로 들어와....

나미가 이불 안으로 다시 고개를 넣었어요. 그때 였어요. 알 수 없는 손이 나미를 이불 안으로 가두었어요. 

그 시간 자일하우스...

할아버지 : 이상하구나. 고스트 피어 레벨이 상승하는 듯한 느낌이 들어.

다시 나미네 집.

한편 강희는 좋은 꿈을 꾸며 자고 있었어요. 그때였어요. 엄마의 목소리가 다시 들려왔어요.

엄마의 목소리 : 가...강희야. 이... 이불 안으로.... 들어와라.....어서... 엄...엄마 품에 안기렴.

다시 자일하우스..

할아버지 : 확실해. 고스트 피어 알람이다. 어서 출동하자.

자일, 자희 : 이 정도 알람이면 저희가 가서 해결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저희가 갈게요. 고스트 보틀 저희가 챙겨갈게요. 

할아버지 : 로케이션 체인지! 

자일이와 자희는 나미네 집으로 순간이동 되었어요.

자일 : 저 이불 좀 봐. 아이를 빨아들이고 있어

자희 : 다리를 잡아당겨. 

자일이 자희 : 어어어어어~~ 같이 빨아들여지고 있어.

(이불 속 세상)

자일이, 자희 : 여.. 여기가 어디지?

잠들어라 : 나는 잠들어라닷~ 난 이불 속에서 살면서 아이들의 영혼을 빨아들이고 있지, 너희들의 영혼도 맛있게 먹어주마~ 냐하하하

자일 : 그건 어려울걸~

자희 : 할아버지! 도와주세요~~~~

할아버지의 등장

할아버지 : 저건 잠들어라로구나. 잠들어라는 오빠를 잃어버리고 귀신이 되었지. 아빠와 엄마가 죽고 난 후 잠들어라는 오빠와 단 둘이 살았지. 어느날 오빠가 음식을 구하러 갔단다. 하지만 잠들어라는 오빠의 냄새가 나는 이불을 껴안고 잠들어 있었지. 하지만 갑자기 잠에서 깨어났을 때 오빠는 없었지. 잠들어라 오빠가 올때까지 울고 또 울었지. 하지만 음식을 구하러 간 오빠는 돌아오지 못했고, 울다 지친 잠들어라는 이불 속에 들어가 고스트가 되고 말았지. 

<잠들어라의 습격(2)>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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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혼

내가 지은 이야기 2019. 8. 25. 14:04
결혼 전의 일이다.
신랑은 아주 재미있는 사람이다.
그날도 다른 날처럼 웃긴 이야기를 해주었고 나는 끼끼 웃다가 너무 심하게 웃은 나머지 배꼽이 퉁 튕겨져 빠지고 말았다.
심지어 그 곳은 내리막이라서 내 배꼽은 또르르 굴러 가 버렸다.
신랑은 넘어질 뻔하면서도 열심히 뛰어 내려가 내 배꼽을 주워와서 내 앞에 무릎을 꿇고

"저...  저와 결혼해 주시겠습니까?"라고 말하였다.

나는 다소곳하게 배꼽을 받아들고는 좋아요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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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기리

내가 지은 이야기 2019. 5. 10. 23:56

옛날 아주 오랜 옛날 아주 작고 예쁘고 귀여운 꽃기리가 살았어요. 

꽃기리는 진달래, 개나리처럼 알록 달록한 색깔이였고, 햄스터처럼 작았고, 강아지처럼 복슬 복슬했죠. 

사람들은 꽃기리가 너무 사랑스럽고 예뻐서 마구잡이로 잡았엇지요.

꽃기리는 자연에서 살고 싶었는데 사람들이 자꾸 자꾸 잡아들이니 너무 힘들었죠. 

그래서 스트레스성 탈모로 강아지처럼 복슬 복슬한 털이 우수수 빠지고 말았죠. 

그런데도 사람들은 꽃기리를 잡았어요. 여전히 햄스터처럼 귀엽고 알록달록 예뻤거든요. 

그래서 꽃기리들은 알록달록한 색깔을 버리고 숨기 쉬운 회색 몸을 가지기 시작했어요. 그리고 사람들의 채집에도 잡히지 않기 위해서 점점 더 큰 모습으로 진화되었죠. 그리고 사람들이 멀리서 와도 쉽게 도망가기 위해서 냄새를 잘 맡을 수 있게 코가 발달했어요. 사람들이 다가오면 공격도 할 수 있게 두개의 뿔도 생겨났죠. 

지금은 더이상 처음에 귀여운 꽃기리를 찾아볼 수 없게 되었지만, 꽃기리가 진화된 모습인.................................................................................. 코끼리는 볼 수 있지요. 

사람들은 코끼리의 코가 길어서 코끼리인 줄 알았지만, 사실은 꽃처럼 예쁜 꽃기리였는데 사람들이 꽃기리, 꽃기리 하다가 예전의 모습은 잊어버리고 긴 코만 집중해서 보면서 코끼리라고 부르게 되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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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한 옛날에 고래 아가씨와 코끼리 아저씨가 살았어요. 

둘은 바다와 육지에 따로 살고 있었지만, 서로 한 눈에 반해 사랑에 빠지고 말았어요. 

그래서 서로 결혼해서 평생을 함께 하기로 약속했죠. 

결혼식은 어디서 했을까요? 

맞아요. 결혼식은 신부측이죠. 그래서 바다 속에서 결혼을 하기로 했어요. 

주례는 누가 했을까요? 바다 생물 중 가장 나이가 많은 대머리 문어가 해주기로 했어요. 

그러면 피아노 연주는 누가 했을까요? 팔이 많은 생물인데... 맞아요. 바로 바로 오징어가 맡아주었죠. 

코끼리 아저씨는 무엇을 타고 고래 아가씨에게까지 갔을까요? 바로 바로 바로 ㅂ......ㅐ가 아니라 나뭇잎이었어요. 그건 어마 어마하게 큰 나뭇잎이었죠. 

둘은 행복하게 결혼했지만 오래 오래 같이 살 수가 없었어요. 그래서 주말 부부 처럼 잠시 잠깐씩 밖에 볼 수 가 없었어요. 

이때문에 너무 마음이 아팠던 코끼리 아저씨는 아예 바다에 눌러 살기로 했어요. 

그래서 바다 코끼리가 되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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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코트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푸드코트에 살고 있는 햄버거 군은 정말 잘 나가는 남자였죠. 

그는 없는 게 없었습니다. 그래서 어떤 때는 치즈로, 어떤 때는 토마토로, 어떤 때는 양상추로 멋지게 꾸미고 푸드코트를 누비곤 하였습니다. 

푸드코트에 살고 있는 모든 음식들도 햄버거 군이 잘 나가는 남자라는 것을 알았죠. 어떤 때에는 패티를 두 세 장씩 껴 입기도 했으니까요. 

많은 아가씨들이 잘 나가는 햄버거군과 데이트하고 싶어했지만, 햄버거군은 그 누구도 사랑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이었습니다. 햄버거군은 분식 코너에 있는 우동양을 보고 말았죠. 

그 하얗고 매끄러운 피부, 길고 가는 몸매, 유부와 쑥갓이라는 정갈하지만 멋들어진 액세서리...

그렇습니다. 그녀는 다른 여자들과는 달랐죠. 너무 많은 토마토 소스를 끼얹은 스파게티와도 달랐고, 너무 많은 액세서리를 두른 비빔밥과도 달랐습니다. 

그녀는 햄버거군이 생각하던, 자신을 완성시켜 줄 것 만 같은 바로 그 여인이었죠. 

하지만 바로 그때, 햄버거군이 모든 것을 갖춘 자기 자신을 더욱 완성시켜 줄 것만 같은 그녀를 만났을 때, 햄버거군은 또다시 좌절할 수 밖에 없었죠. 

왜냐하면 햄버거군은 양식 코너에, 우동양은 분식 코너에 살고 있었기 때문이예요. 

양식이 분식에서 함께 살거나 분식이 양식에서 함께 살 수는 없는 일이었습니다. 

하지만 햄버거군은 우동양을 포기할 수 없었습니다. 

그녀와 함께하는 삶을 포기할 수는 없었어요. 

그래서 햄버거군은 우동을 시키고 자기를 포장해 줄 사람을 찾았죠. 

모든 것을 갖춘 햄버거군이 아름다운 접시와 근사한 세팅을 포기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지만, 그는 우동양을 위해서 기꺼이 싸구려 포장지로 자신의 몸을 싸는 것을 받아드렸죠. 

그래서 드디어 햄버거군과 우동양은 만나게 되었고, 햄버거를 포장하고 우동을 시킨 사람의 몸 안에서 아름다운 가정을 꾸몄습니다. 그리고 그 둘의 사랑의 결실로 귀여운 똥을 낳았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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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방구와 아기방구가 살았어요.

엄마방구는 엄마 뱃속에 아기 방구는 아기 뱃속에 살았죠.

엄마방구는 아기 방구가 너무 보고 싶어졌어요.

그래서 엄마가 잠자는 틈을 타서 "뽀~옹" 소리를 내면서 엄마 똥구멍 밖으로 빠져나왔죠.

아기는 몸부림을 치다가 엄마 똥꾸멍 근처에서 잠을 자고 있었죠.

아기는 이상한 냄새가 나서 코를 킁킁 거렸죠.

엄마방구는 그 틈을 타서 아기 콧구멍으로 들어가 아기 뱃속에서 아기방구를 만났죠.

아기방구는 따뜻한 아기 뱃속에서 잘 지내고 있었지만, 엄마 방구를 만나서 깡총깡총 뛰며 기뻐했어요.

아기방구가 깡총깡총 뛰며 기뻐하니 아기는 뱃속이 불편헀죠.

그래서 낑낑 거렸어요.

엄마는 자다가도 아기가 낑낑거리는 소리를 듣고 아기 배를 살살 문질러주었죠.

그 바람에 아기방구와 엄마방구는 아기 똥구멍으로 밀려나오고 말았죠.

"뽀~옹, 뽕"

엄마방구와 아기방구는 손을 꼭 잡고 신나게 바깥 세상 구경을 했답니다.

 

_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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