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치열하게 사셨습니다. 

안녕하세요~ 러블리 제니입니다. 

저는 35살 워킹맘이고, 

5살 쭈리와 3살 나리의 엄마이고,

개발자인 앤써의 아내이자, 브릿킴님의 하나뿐인 딸이지요~

 

사람들 사이에서 시달리는 요즘.

제게 가장 소중한 사람들은 가족이지요.

 

얼마 전 브릿님께 이런 말을 했습니다.

나 : 엄마! 난 우리 가족이랑 가장 잘 맞는 것 같애. 다른 사람들이랑은 안 맞아.

그랬더니 엄마가 그러시더라구요.

엄마 : 푸하하하~ 앤써야. 제니가 우리 가족이랑 자기랑 제일 잘 맞는 것 같단다.

앤써 : 푸하하하~

엄마 : 잘맞는 게 아니고 우리가 니한테 다 맞춰주니깐 그렇지. 캬캬캬캬푸하하하. 그니까 니도 그냥 대충 넘어갈 껀 대충 넘어가.

 

뭐 이런 대화였습니다.

저에게 잘 맞춰줘서인지는 아닌지는 몰라도 제겐 우리 가족이 가장 소중한 존재입니다.

 

어제는 교회에서 찬양연습을 했었드랬습니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엄마, 신랑, 저 이렇게 세 명이 다 참석해야하는 찬양연습 및 발표회였지요. ㅠ

그러면 우리 아이들은 어쩌나요?

천지 분간도 못하고 성가대석에서 뛰어다니게 할 수도 없구요.

연습부터 예배 끝날 때까지 거의 6시간 30분을 폰 하고 있으라고 할 수도 없구요.

제가 혼자 애 둘 데리고 있을 수도 없구용 ㅠㅠㅠㅠㅠㅠ

마음이 너무나 힘들었었는데 우리 신랑이 "자기랑 엄마랑 찬양했었던 기회가 별로 없었잖아. 내가 아이들이랑 있을게."이랬어요.

마음이 너무 고맙더라구요.

우리들은 다 성가대석에서 연습하고 혼자 회중석에서 아이들 데리고 연습하는 사람들의 시선을 느끼며 있는 게 쉽지가 않았을텐데요...

요즘 내 마음의 상태를 헤아려주고 나를 배려해준게 너무나 고마웠어요.

연습이랑 발표회 끝나고 왔을 때에도 힘든 내색도 하지 않고, 그냥 아이들 챙겨주고 했던 것도 너무 고마웠구요.

사람들의 시선보다(남자가 애 저렇게 데리고 있나?) 나의 마음의 평안을 먼저 고려해준 우리 신랑이랑 결혼한 게 참 다행이었다고 생각되었어요.

 

또 엄마가 닭이랑 전복을 수십마리 사오셨어요.

얼마 전에 제가 그냥 지나가는 말로 삼계탕 먹고 싶다고 한 걸 마음 깊이 새기셨나봐요.

전복 씻고, 닭 다듬고...

더운데 푹 끓이시고 끓이셔서 먹으라고 하시더라구요.

그렇게까지 많이 먹고 싶었던 건 아닌데...

너무 감사했어요.

 

그래도 가족들이 이렇게 이해해주고 배려해주니 워킹맘 오늘은 씐나게 달려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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