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랑이 세탁기가 다 돌아가 빨래를 가지러 갔다가 "으악~!!" 하고 소리를 질렀어요.

그 소리를 듣고 쭈리가 부리나케 세탁실로 뛰어갑니다.

신랑이 계속 "으으으으으"하고 있어서 나도 세탁실로 가봅니다.

내가 세탁실로 가니 쭈니도 쪼르르 따라옵니다.

우리는 세탁실 앞에서 초딩들처럼 우르르 모여서 "괜찮아? 괜찮아? 괜찮아?"거렸어요.

신랑은 "아 부딪혀서 이 부러질 뻔 했어~"하네요.

저렇게 말하는 거 보니 하나도 안 다친 것 같아요. ㅋㅋㅋㅋ

상황이 안전된 것 같아 거실로 돌아오니

쭈리가

"나는 아빠 걱정되서 제일 먼저 가봤어~"합니다.

나는 (좀 할말이 없어서 말을 지어내기로 합니다. ㅋ)

"나는 아빠 걱정 도와주려고 두번째로 갔어~"라고 했어요.

그랬더니 쭈니가

"나는 논다고 맨마지막으로 갔어~"라고 말했어요.

 

우리는 쭈니의 말이 너무 웃겨서 많이 웃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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