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에서 달콤한 케이크에 아메리카노도 마시고, 팝콘을 들고 콜라 마시면서 영화도 보고

같이 깔깔 웃으면서 데이트♡

하지만 이번에는 둘이 아닌 넷이서~~

이렇게 너희들이랑 행복하게 살려고 너희들 낳은 거야^^
너희들이 앞서  가는 사람이 되면 좋겠는데 2019년 세상에서는 공부해본 적이 없어서 어떻게 인도해줘야 할지 모르겠네~~

너희들이 앞서 가고 싶다면 선배 멘토를 구해보긴 할게!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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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블리제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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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치열하게 사셨습니다.

37살의 워킹맘 러블리 제니입니다.

저는 37살 개발자 앤써의 아내이자 브릿 킴 님의 하나 뿐인 딸이고 7살 쭈리와 5살 나리의 엄마지요.

요즘 "SUITS"라는 미드에 빠졌는데요.

천재적인 주인공들의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통쾌하고 시간이 가는 줄 모르겠어요.

주인공들의 직업이 "변호사"인데 어릴 때 한 동안 변호사가 되고 싶었기도 하거든요. 그래서 인지 "우와~ 너무 멋지다"하는 말이 저절로 흘러나오더라구요.

하지만, 제 마음의 소리는 드라마 속 주인공들 모습에 빠져 있기보다는 니 스스로 드라마 속 주인공이 되는 건 어떻겠냐고고 외치고 있어요.

어릴 때 처럼 모든 것을 할 수 있고, 무엇이든 도전할 수 있는 나이는 아니지만,

아직도 어떤 것은 할 수 있고, 여전히 도전할 수 있는 일들이 있으니까요.

지금이라도 드라마에 빠져 시간을 허비하기 보다는 드라마 속 주인공처럼 살아보는 건 어떨까요?

치열하게...

이타적으로...

사랑하면서...

여전히 열심히 배우면서...

분,초를 아껴가며...

모두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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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블리제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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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치열하게 사셨습니다.
37살의 워킹맘 러블리 제니입니다.
저는 37살 개발자 앤써의 아내이자 브릿 킴 님의 하나 뿐인 딸이고 7살 쭈리와 5살 나리의 엄마지요.

가끔은 나에게 상처 주는 말을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아쉽게도 저는 대범한 사람이 아니라, 그런 말들을 곱씹는 소심한 사람입니다. 그래서 결심했습니다.

"니가 나에게 상처주려는 의도로 그런 말을 했다면 나는 니가 의도한 대로 그렇게 호락호락하게 상처입고 힘들어하지는 않겠다."

"니가 나에게 상처주려는 의도로 그런 말을 한 것이 아니라면 나는 니가 말에 미숙했던 것으로 생각하고 상처입고 힘들어하지는 않겠다."

저렇게 생각하고 상처입지 않을래요~^^

오늘도 모두 모두 행복한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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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블리제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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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치열하게 사셨습니다.

36살의 워킹맘 러블리 제니입니다.

저는 36살 개발자 앤써의 아내이자 브릿 킴 님의 하나 뿐인 딸이고 6살 쭈리와 4살 나리의 엄마지요.


새해가 밝았습니다.

저는 서른 여섯이 되었네요. 우리 신랑이도 서른 여섯이 되었고, 우리 집 보물들도 6살, 4살이 되었네요.

어떤 워킹맘님들은 저보다 어리겠고, 저와 동갑이겠고, 저보다 나이가 많겠지요?


저는 이제 곧 마흔이 되겠네요.


요 며칠은 많이 우울했어요.


나이 먹은 것 때문에 우울했던 것은 아니구요. 이유가 무엇인지 찾으려고 혼자 힘들어 하다 단유로 부터 오는 상실감으로 인한 우울감이었던 것으로 잠정적으로 결론을 지었습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다른 외부적 요인으로부터 오는 우울이 아니라서 다행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그대라는 사치.


한참을 왜 우울한지도 모르고 우울감에 정신 못 차리고 있을 때 우리 신랑이 출근길에 내가 좋아할 노래라며 틀어 준 노래가 그대라는 사치라는 노래예요.


그 노래를 듣다보니 내 주변에 있는 많은 그대들이 내겐 사치라는 것을 알게 되었거든요.


계단을 내려갈 때 동생의 발걸음에 발을 맞춰주는 쭈리도.

빵이 너무 먹고 싶지만 퇴근할 엄마, 아빠에게 양보해야 한다며 들고만 있었던 나리도.

60이라는 적지 않은 나이에 손주들을 위해서 현장체험학습을 기획해서 차 안에서의 조촐한 피크닉과 3번의 응가화장실 뒷바라지도 마다치 않는 우리 브릿 킴 님도.

변명대회 세계 챔피언이지만 나를 위한 아침 출근곡을 골라놓는 우리 신랑도 모두 나에겐 사치이지요.


쉽지 않은 워킹맘의 길이지만,

직장에서건 가정에서건 최대치의 능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우리들이지만... 우리 모두 일상의 사치들을 놓치지는 말아요.


모두 모두 오늘도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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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블리제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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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될 줄은 몰랐다.

나도 당신처럼 선생님의 시덥잖은 농담에도 깔깔깔깔 정신없이 웃어대던 여고생때는 엄마가 될 줄은 몰랐다.
미국 어딘가에서 낙엽이 떨어진 거리를 정신없이 걸으면서  끝도 없는 공부를 하고 있을거라고,
의사가운 휘날리면서 이리저리 뛰어다니고 있을거라고,
클래식을 사랑하는 아주 아주 지혜롭고 다정한 남자와 데이트를 하고 있을거라고 그런 생각들은 했었지만 이렇게 엄마가 되어있을 거라고는 꿈에도 생가하지 못했다.

그때, 내가 가진 지혜로 그린 나의 미래는
그냥 어떤 드라마에 나오는 성공한 날씬한 예쁜 독신 여성의 어딘가 쯤 까지만 그리고 있었다.

수능을 망치고 의대는 커녕 약대도 어렵게 되었던 그 순간에도 엄마가 되 줄은 몰랐다.

그냥 부모님이 모두 다 어렵겠다면 교대라도 가는 게 좋겠다고 하셔서
교사라는 직업이 너무 따분하고 학교를 다니면서 그리 멋져 보이는 선생님도 만난 적이 없었지만 교대에 들어갔다.

성스러운 직업인 교사.... 라는 직업을 그렇게 성적에 맞추어 선택했지만 수능을 망친 것 부터가 신의 소명이었는지 나는 가르치는 것이 좋았고, 가르치는 것을 잘했다.

어려운 학년도, 어려운 업무도 다 잘 해냈다.
아이들도 사랑스러웠다.
행복했다.

모든 게 완벽하던 그때 난 다른 길을 선택했다.
유망한 학교로 가는 것을 포기하고 어려운 아이들이 많은 생활지도도 어렵고 업무도 많은 다른 학교를 선택했다.

경력은 초라해지고 모든 것은 힘들고 어렵고 좌절스러웠다.

그래도 후회는 없었다.
쌍욕을 달고 다니는 그 아이들의 삶이 안타까웠고 그래도 1년만에 이 아이들 곁을 떠나고 싶어 하는 다른 선생님보다는 아이들 곁을 오래 지키고 싶은 마음을 가진 내가 아이들과 함께여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그 곳에서 난 두 아이의 엄마가 되었다.

힘든 업무, 출산일까지의 근무, 교장 교감의 배려없음 속에서도 아이들은 건강했고 잘 자라 주었다.
당신이 여고생이라면,
독신주의자라고 굳게 믿고 있다고 하더라도,
미래에 대해 생각할 여유가 있다면 조금이라도 있다면 한 번쯤은 당신이 엄마가 될 수도 있다는 것을 꼭 고려하길 바란다.
엄마...
뭔가 프로페셔녈한 느낌도 들지 않고,
예쁠 것 같지도 않고,
희생해야 할 것 만 많은 것 같고,
재미있어 보이는 구석은 없지만... (지금 당신이 보긴에는)
그래도 한 번 쯤은 엄마가 되는 것을 고려해보았으면 한다.
그러면 어떤 직업을 선택해야할지?
어떤 남자를 배우자로 맞아야할지?
​직업을 선택한 후에 나는 또 어떻게 살아야할지?

엄마가 될 수 있다는 생각과 함께 한 선택과 여고생인 당신 자신 만을 고려한 선택은 완전히 다를 수 있고, 엄마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변수에 두고 고민해 보는 것은 결코 시간 낭비가 아니었다고 생각할 것이다.

당신이 엄마가 되었을 때는.

지금이 가장 아름다운 순간이지만, 그걸 모르는, 도통 모르는 아름다운 그대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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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블리제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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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평생이에게


이렇게 모든 기운이 다 빠져버린 흐린 오후에 니 생각이 나는 건 왜일까?

따뜻한 카페라떼 한 잔을 앞에 두고 도란 도란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고 싶은 오후인데 안타깝게도 편하게 전화해서 마음을 나눌 친구가 너 밖에 떠오르지 않는구나.

얼마 전 니가 귀국했을 때가 떠오른다.

시끌시끌했던 마트 한 구석 좁은 커피숍에서 물 반에 반 설탕 반 탄산 반에 반 짜리 에이드 아닌 에이드를 마시면서.. (넌 거의 다 남기면서 ㅋㅋ)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었었는데...

정말 너무 행복했었는데...

여기 한국에... 나랑 말이 통하는 한국 사람은 많이 많이 있지만, 여자 사람들 중에 너 같은 사람은 잘 없는 것 같애.


훌륭한 직장이라고 하더라도 단지 돈을 보고 일하는 거라면 인생 전체가 너무나 낭비라고 말했던 너~

교수 자리라고 하더라도 다른 사람을 가르치는 일은 큰 책임이 있는 어려운 일이라서 꺼려진다고 말했던 너~


20여년 전 우린 그냥 별을 좋아하는 여고생이었는데

끝까지 별이 좋아 쫓아간 너는 어느새 별만큼 자라버린 것 같아서 내심 얼마나 자랑스럽던지~


니가 공부하고 있는 프랑스는 친구가 없어서 핸드폰도 거의 확인을 잘 안 한다고 했던 니 말에....

한국도 마찬가지야 라고 말했던 나는 이렇게 오늘도 혼자 외롭구나.

그래도 멀리있지만 서로 질투하지 않고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친구가 하나라도 있는 게 얼마나 감사한지 모르겠다.


암튼 너는 거기서

또 나는 여기서


우리 서로 열심히 살자~


앞으로 20여년이 더 지나면 존경받는 여인들이 될 수 있도록 말이야.


힘내고 항상 건강해야해..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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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블리제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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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치열하게 사셨습니다.

35살의 워킹맘 러블리 제니입니다.

저는 35살 개발자 앤써의 아내이자 브릿 킴 님의 하나 뿐인 딸이고 5살 쭈리와 3살 나리의 엄마지요.

 


오늘은 워킹맘과 햇살 좋은 가을 날의 산책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어 보려고 해요.

저는 하릴없이 걷거나, 멍하게 바다를 바라보며 커피를 마시거나.. 이런 일들을 좋아해요.


그래서 아이들과의 산책을 사랑하죠.

 

하지만 워킹맘인 저에게 산책이란...

휴직 중일 때는 나리가 너무 어리거나 잘 걷지를 못해서 잘 갈수 없었던.

쭈리랑 너무 너무 밖에 나가고 싶었지만, 그럴 수 없어서 아쉬웠던.

또, 휴가 때는 씨가 너무 덥거나 너무 추워서 잘 다닐 수 없는.

가장 평범하면서 가장 어려운 취미인 것 같아요.


우리 아이들과 함께라면 작은 개미도, 평범한 낙엽도 최고의 볼거리가 되는 멋진 순간인데 말이죠~ 

매일 매일 조금씩 변하는 세상의 모습을 아이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순간이 바로 산책하는 때인 것 같아요.

오늘 우리 엄마가 카톡으로 보내주신 아이들이랑 산책하는 사진을 보니 저도 지금 그 자리에 있고 싶어 가슴이 시리네요.

이번 주말은....

마치 주말이 아닌 것처럼.

평일에 휴가를 받은 것처럼 아이들과 집 앞에서 산책하며, 신랑과 따뜻한 커피 한잔을 나누어 마시며 보내야겠어요.


어차피 점심 모임이 있어서 멀리 갈 수도 없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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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블리제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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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치열하게 사셨습니다.

35살의 워킹맘 러블리 제니입니다.

저는 35살 개발자 앤써의 아내이자 브릿 킴 님의 하나 뿐인 딸이고 5살 쭈리와 3살 나리의 엄마지요.

 

오늘은 워킹맘과 워킹맘의 30대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어보려고 합니다.

결혼 전에는 몰랐었던 30대의 놀라운 비밀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어보려고 합니다.

 

결혼 전에는 30이란 그냥 내 꽃다운 20대의 마지막이라고만 생각했었는데....

 

이제와서 보니 30이란~

 

인생의 모든 선물이 한꺼번에 주어지는 때인 것 같아요.

택배 상자를 다 열어보지도 못했는데 또다시 현관문의 벨이 울리고, 휴대폰 문자 메시지로 또 다른 배송이 시작되었다고 알림이 오는..

그런 때인 것 같아요.

 

5살과 3살의 아이들은 자기들 나름대로 아기 새들 처럼 품안에 파고 들어 사랑을 재잘 거리고~

이제 곧 60이 되시는 엄마랑 친구처럼 즐겁게 이야기도 하고 여행도 다닐 수 있는 최후의 15-20년의 어디 쯤이고~

다정하고 믿음직한 신랑에게 진심어린 "예쁘다"는 말을 들으면서 서로 행복할 수 있는 귀한 시간이고~

직업에 있어서도 한창 똘똘하고 능력을 최고로 발휘할 수 있는 그런 때인 것 같아요.

 

물론

우리들에겐 이 모든 선물들이 선물이기보다는 정리해버려야하는 짐.. 재활용해야하는 택배상자인 듯이 너무 무겁고 바쁘게만 여겨지지요.

 

나만 해도

3살 짜리 나리에게 찌찌를 물리면서 큰 애가 우당탕탕 뛰어오며 "악당놀이나 하자"하는 공격을 받아야하고...

찌찌+악당놀이를 하면서 엄마의 피곤에 찌든 하루 생활의 넋두리를 적극적 경청으로 들어야 하며...

그냥 자고 싶을 만큼 피곤에 찌든 그 밤에 옆구리를 간지럽히는 신랑의 데이트 신청을 받아들여야 하니까요.

그리고 나서 일어나면 또 출근, 출근 후에 퇴근해서는 다시 엄마로 출근... 엄마로 퇴근하는 순간에 다시 교사로 출근.

이렇게 영원한 출근이 반복되니까요.

 

내 30대가 이럴 줄 알았더라면...

20대엔 다른 어떤 것 보다 체력을 길렀을 것 같아요.

 

피곤에 찌들 수가 없도록...

피곤에 찌들어 내 선물들이 짐짝처럼 느껴지지 않도록 강.철.체.력.을 길렀을 것 같아요.

 

우리집의 아기새도.

내 가장 든든한 지원군인 우리 엄마도.

내 사랑도~

내가 최고인 줄 아는 우리반 아이들도 모두 모두 가장 소중한 선물이니까요.

 

오늘은 힘들지만 내일은 또 치열하게~

 

우리 모두 화이팅입니다.

 

워킹맘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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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찬성해요~


정을 나눌 수 없다는 생각엔 반대해요~
꼭 커피 한 잔을 사서 가야 정인가요~?


그냥 학부모 상담 때


"우리 애가 방학 때도 선생님을 보고 싶어했어요~"

"매주 금요일에 아이들을 안아주시는 선생님은 처음 봤어요~"

"선생님 감기걸리셨다면서요? 얼른 나으세요."

"선생님은 믿을 만한 분이라고 생각들어서 걱정 안해요~"

"감사해요."


이렇게 말씀하시는 거 듣기만 해도 너무 행복한 걸요.


정을 나누고 싶어도 커피 한 잔도 살 수 없는 사람이 단 한명이라도 있다면...

그런 사람도 보호애야 하는 것이 법이라고 생각해요.

그런 사람의 마음까지 헤아려야 하는 것이 법이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사실 이 법은 강자의 횡포를 막는 데 의미가 있으니 더욱 꼭 필요한 법이라 생각합니다.

지금은 어려운 꽃집도 있고 하다지만 잘 정착되어서 윗분들을 위해 꽃을 사던 돈으로 아내를 위한 꽃을 살 수 있게 될 거라고 믿어요!


휠체어가 다닐 수 있는 길은 유모차도, 카트도, 모두 모두 행복하게 이용할 수 있는 것 처럼 사회적 약자를 위한 법들이 많이 많이 생겨났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사실 쌀 알 한 개라도 저 법을 핑계로 서로 상처받지 않고 깔끔하게 거부할 수 있는 것이 제일 제일 편하고 좋아요!!


윗 분들도 다들 저처럼 좋으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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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블리제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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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러블리 제니입니다. 

저는 35살 워킹맘이고, 

5살 쭈리와 3살 나리의 엄마이고,

개발자인 앤써의 아내이자, 브릿킴님의 하나뿐인 딸이지요~


오늘은 술, 담배를 안 하는 우리 신랑에 대해서 자랑 아닌 자랑을 해 보려고 해요.


우리 신랑은 늘 8시에 와요. 퇴근이 7시 40분이거든요~

신랑이 정확한 시간에 늘 집으로 오는 건 참 즐거운 일이예요.

어린 왕자의 여우가 된 것처럼 7시 40분부터 늘 시계를 보곤 해요.

시간은 7시부터는 그 자리에 떡하니 서서 절대로 가지 않을 것 처럼 꼼짝도 하지 않지만, 언제나 그러했듯 8시가 되고 말죠.


8시가 되면 나도 좀 숨을 쉴 수가 있어요.


에너지를 많이 쓰는 직업을 가진 탓에 결혼 전에도 늘 퇴근하고 나서 밥 먹고 나면 저녁잠을 잠깐 자야만 그 다음 활동을 할 수 있었던 저였기에 퇴근하자마자 "악당놀이"를 하자며 달려드는 5세 남자아이와 "찌찌"를 먹겠다며 달려드는 3세 여자아이와 부대끼는 것이 참 힘들거든요.


그래도 신랑이 오면 쭈리라도 신랑한테 딱 들러붙으니까 한결 수월해요.

쭈리도 아빠랑 더욱 신나게(위험하게) 악당놀이를 하고 나면 한결 기분 좋아하구요.


술을 안 마시니까 주말에도 술 때문에 골골한 신랑을 보지 않아도 되는 것이 정말 좋아요.


신랑은 대신 다소간의 역마살(?)이 있어서 항상 밖에 나가자고 해요.

공원이든, 박물관이든, 어디든... 하다못해 마트라도 나가야만 에너지를 얻는 그런 남자예요.

그래도 주변에서는 다들 부러워 하더라구요. 남자가 집 안에만 꼼짝 안하고 있으려고 하는 거 정말 짜증나는 일이라고 하면서...


술을 안 마시니까 술 값도 안나가공.

잠이 안 오는 밤이면 신랑이랑 둘이서 누워서 이런 저런 수다도 떨고 하는 게 참 좋아요.

담배도 안 피니까 가까이 누워 있어도 신랑 냄새만 나는 것도 참 좋구요~


우리 아이들이 꽐라가 된 아빠를 보지 않아도 된다는 게 제일 좋은 점 인 것 같아요.


신랑님들께 술이랑 담배 끊으라고 하세요~!!


전 정말 술, 담배 안 하는 사람이랑 잘 맞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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