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장/행복한 결혼 생활 일기'에 해당되는 글 15건

어제 밤에 살짝,
그리고 오늘 아침에 완성한 13개의 과일컵^^
모두들 맛있게 먹고 강건하길~
늘 항상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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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블리제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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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백 때문에 한바탕 마음이 소란했던 적이 있다. 

명품백이 나에게는 사치품이라는 것을 알고 있지만, 온통 돌아다니고 있는 명품백을 보니 '쟤도 들고 다니는 것을 내가 왜 못가지고 다녀야하지?'라는 굉장히 비논리적인 질문을 하게 되었다. 그래도 내 돈을 주고 사기에는 여전히 아까웠다. 그래서 노트북에 당첨되었던 것처럼, 카봇에 당첨되었던 것처럼, 여행권에 당첨되었던 것처럼 명품백에 당첨되게 해달라고 기도했었다. 

그 때 내 마음에 들리는 소리는 "니가 그렇게 해서 명품백을 들고 다니게 된다면 그걸 바라보는 다른 아이들도 지금의 너처럼 많이 가지고 싶고 마음이 소란할 거야."

그래서 한 동안 명품백에 대한 마음을 접었었는데 내가 좋아하는 브랜드에서 또 세일을 한다고 하여 또 잠잠하던 마음이 요동치기 시작했다. '이번에 딱 하나, 아주 무난한 색으로 마지막으로 딱 하나만 사고 제 인생에서 이런 마음은 없게 하겠습니다.'

그 때 읽은 책 내용 "그리스도인의 여성은 자기에게 맞지 않는 지나친 사치는 하지 않는다."

두 번의 요동과 두번의 응답으로 명품백이 나에게는 선악과라고 판단하게 되었다. 

가질 수 있지만 하나님께서 허락하지 않으신 것.(당신에겐 허락하셨을 수도 있으니 스스로 정죄 받는 듯한 느낌은 가지지 말아주시라)

한참 명품백을 살 수 있다고 여길 때 이런 생각을 한 적이 있다. 

'결혼 기념일 선물, 생일 선물로 각30만원 정도 되는 물건은 받을 테인데 저것을 생략하고 몇년에 한 번 명품백을 받는게 뭐 어때? 오히려 나의 가치를 높이는 현명한 소비가 아닌가?'

그런데 반증해 보면 나는 그렇게 받고 싶은 것이 없다는 뜻 아닌가? 참으로 감사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받고 싶은 게 없는 삶이라니... 내가 꿈꾸는 삶이다. 모자람이 없는 삶. 채워진 삶. 나의 필요가 모두 채워진 아름나운 삶. 

그래서 신랑과 의논하였다. 이렇게 우리의 삶이 아름다우니 이제 앞으로 우리의 결혼기념일마다 선물을 사려했던 30만원을 주변에 필요가 있어보이는 사람에게 나누면 어떻겠느냐고, 특별히 젊은 세대에게 나누면 어떠하겠느냐고 의논하였다. 

어떤 친구는 생활이 힘들고, 어려워 정말 하고 싶은 것을 못할 수도 있지 않을까? 

그래서 우리의 이름으로 그런 친구에게 나누고 그 친구에게 당부하려고 한다. 꼭 자기 자신을 위해서 쓰라고. 지금 형편이 힘들고 어렵지만, 가족이 아닌 나를 위해서 쓰라고. 내가 너무 너무 보고 싶었던 공연을 보러 가도 좋고, 그 동안 표현 못했던 마음을 애인에게 표현하는데 써도 좋고, 제주도라도 갔다와도 좋다고~(젊었을 때는 그렇게 나를 위해 쓸 돈이 필요하다고 본다.)

이것이 나의 결혼기념일 선물이다. 명품백만큼 값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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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블리제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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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방에 불이 나가서 깜깜했다.
신랑은 형광등을 갈아보더니 아무래도 안정기가 나간 것 같다고 했다.
마트에 가니 인터넷보다 훨씬 더 비싸다고 인터넷으로 주문해놓았다고 했다.
주말이 끼어 있어 안방은 몇일 동안 깜깜했다.
오늘 회식을 갔다 집에 돌아오니 안방이 환했다.
잊지 않고 안방을 밝혀준 신랑이 고맙다.
멋진 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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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블리제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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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치열하게 사셨습니다.
37살의 워킹맘 러블리 제니입니다.
저는 37살 개발자 앤써의 아내이자 브릿 킴 님의 하나 뿐인 딸이고 7살 쭈리와 5살 나리의 엄마지요.

요즘은 쭈리가 유치원 가기 전처럼 신랑과 단둘이 출근을 하고 있어요. 이유는 쭈리가 가끔 준비가 늦어져서 발을 동동 구르는 상황이 종종 생겼기 때문이예요.

오늘은 신랑과 같이 출근을 하는데 라디오에서 처음 들어보는 아주 아주 마음에 드는 음악이 흘러나왔어요^^

그래서 신랑에게 "자기~ 이 노래 너무 좋다." 했더니,

신랑이 제 손을 꽉 잡고 놓지 않으면서 "이 노래 끝날 때까지 내리지마!" 이러는 거 있죠~? ㅋㅋㅋ

자기도 출근 시간이 있어서 늦을 수도 있는데 그렇게 말하는 게 너무 웃기면서도 신랑에게서 사랑받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좋았네요^^

아직도 연애할 때와 같은 기분이 들어서 행복한 요즘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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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블리제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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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치열하게 사셨습니다.
37살의 워킹맘 러블리 제니입니다.
저는 37살 개발자 앤써의 아내이자 브릿 킴 님의 하나 뿐인 딸이고 7살 쭈리와 5살 나리의 엄마지요.

요즘 날씨가 너무 덥네요.

저희 가족도 어제 너무 더워서 바다가 보이는 카페에 커피도 마시고, 빙수도 먹을 겸 갔었는데요. 와~ 바다보려고 창가에 앉았다가 굽힐 뻔 했어요.

아이들이 카페에서 조용히 커피를 마시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라서 저희 가족은 카페에 갈 때 아이들이 좋아하는 장난감을 가지고 가거나 퍼즐, 아니면 스티커북을 가지고 가고, 꼭 아이들을 위한 메뉴를 시켜주는데요. 

어제는 갑자기 가자고 해서 미리 장난감이나 스티커북을 준비하지 못했어요. 하!지!만! 저희 차에는 항상 그리기 도구가 준비되어있답니다. 색연필, 사인펜, 연습장 두 권, 메모지책 1권 또... 파스넷까지^^

그래서 어제는 아이들과 그림을 그리면서 차를 마셨어요. 

그런데 쭈리가 그림을 그리면서 한번 더 해야겠다는 뜻으로 "one more time!"이라고 말하는 게 아니겠어요? 

저랑 신랑이 너무 놀라서 "우와! 우리 쭈리 저런 말도 할 줄 아나?"하면서 서로를 바라보았지요~ㅋㅋ

그래서 제가 "우리 쭈리는 bi-lingual이야~!"랬더니, 우리 신랑이 "triangle"이라는 거예요~ ㅋㅋㅋ "자기 그러면 4중언어는?" "rectangle"이라는 거 있죠? 그러면서 하참을 깔깔깔 웃었는데 ㅋㅋㅋㅋ (글로 쓰니까 안 웃기네요.) 그래서 제가 "그럼 오각형은 뭔지 알아?" 했는데 둘다 아주 조용해졌답니다. ㅋ

pentagon=오각형 ㅋ

암튼 우리 쭈리가 꼭 삼중언어사용자(trilingual)가 되었으면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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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블리제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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