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리가 어릴적 부터 간직하던 모험의 책에 늘 파라다이스 폭포에 가면 하고 싶은 것을 적는 란을 비워두었는데..

우연히 프래드릭슨이 그 뒤쪽을 펼쳤을 때 보여진 것은, 자신과 함께 했던 기억들이었다.

그리고 맨 마지막에...
"모험을 선사해 줘서 고마워요. 이제 새로운 모험을 찾아서 떠나세요." 라는 글을 앨리가 적어두었다.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과거의 추억과 이루지 못한 꿈들일 수 도 있지만 가장 소중한 것은 지금, 나와, 여기 함께한 사람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게 해 준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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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블리제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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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가 주무실 때 놀아달라고 해도 한 번도 나를 귀찮아 하지 않으셨던 우리 아빠.
그렇게 아프실 때도 나에게 짜증 한 번 내지 않으셨던 우리 아빠.
나의 모든 중요한 일 가운데 함께 해 주셨던 우리 아빠.
졸업식, 나의 공연, 교사가 되었을 때의 운동회, 교사로서의 학예회, 발령인사 갔을 때, 대학교 면접시험,
언제나 나를 주인공으로 만들어 주셨던 우리 아빠.
늘 나에게 채널권을 양보해 주셨던 우리 아빠.
늘 나에게 메뉴 선택권을 양보해 주셨던 우리 아빠.
내가 원하는 만큼 충분히 나를 사랑해 주셨던 우리 아빠.
학교 앞에서 내가 나올 때까지 매일같이 기다려 주셨던 우리 아빠.
등산 가기 싫어하는 딸에게 거절 당할 것을 알면서도 늘 같이 등산가자고 해주시는 우리 아빠.
내가 했던 작은 일에도 감동하셨던 우리 아빠.
나의 성공을 마치 자신의 성공처럼 기뻐하셨던 우리 아빠.
늘 우리딸이 최고라고 말해주셨던 우리 아빠.
내가 하는 이야기에 진심으로 귀를 귀울여주셨던 우리 아빠.
과일을 좋아하셨던 우리 아빠.
병상에 누워서 까지 나의 퇴근을 걱정해주셨던 우리 아빠.
내가 퇴근해서 병원에 가면 울면서 나를 안아주셨던 우리 아빠.
병원에서 내 친구들이 병문안 온다고 하면 머리 모양이 망가지지 않게 몇 시간 동안 고개를 들고 앉아 계셨던 우리 아빠.
내가 목 아플까봐 아침 마다 따뜻한 차를 끓여 놓으셨던 우리 아빠.
내 투정을 다 받아 주셨던 우리 아빠.
내가 아는 한 최고로 맛있는 칼국수를 끓여주시는 우리 아빠.
늘 나를 1순위로 여겨주시는 우리 아빠.
진정한 헌신이 무엇인지 보여 주셨던 우리 아빠.
가족 간에는 무엇보다 사랑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려주셨던 우리 아빠.



나의 최고의 개그 콤비.
인생을 밝게 보는 법을 가르쳐 주신 분.
내 인생을 끌어주었던 원동력.
하나님께서 내게 주신 최고의 축복.

당신을 통해서 하나님의 사랑이 무한하심을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비록 당신을 볼 수 도, 당신과 이야기 할 수 도 없지만
나는 언제까지 당신을 기억하고 사랑할 것이고, 당신을 만나는 날 당신 앞에서 부끄럽지 않도록 당신이 없는 남은 인생 또한 열심히 살겠습니다.

You are my Number 1.
완전 소중 우리 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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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블리제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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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제ㅡ꿀타래만들기 왜해요?

메밀국수 아니구요, 꿀타래ㅋㅋ

 

물(180그램)

우리집엔 흑설탕 밖에 없어서 흑설탕(200그램)
조청 없어서 꿀(40그램)
식초(한숟가락)

다 함께 넣고 섞어서 끓여 끓여 졸여 졸여요

중불로 하랬는데 계속 저으면서 센불로 끓이다가 어느 정도 졸여지면 약불로 줄이는 게 편했어요
(애들이 식초 냄새때문에 "집 안에 [식초수치]가 높습니다." 하면서 졸이는 내내 일기예보 놀이하면서 재미있었어요.
의자로 거실에 바리케이트 치고 인형들을 대피시켰음에도 인형들이 식초수치 때문에 많이 실신했구요. 꿀타래가 치료약이라서 열심히 만들어야 했어요)

시럽보다 걸쭉해지면 종이컵에 1/3 쯤 담아요
종이컵에 미리 식용유를 발라둬야 안 붙어요

그 뒤에 살짝 식혀요. 눌러보면 잘 눌러지고, 장갑끼고 만지면 손에 화상 안 입을 정도ㅋㅋ

그러면 종이컵에서 졸인 설탕을 꺼내요
*면장갑끼고, 비닐장갑 끼고 비닐장갑에 살짝 식용유도 발랐어요. 안 그럼 손 뜨거워 죽으니까요.

그리고 졸인 설탕을 도넛 모양으로 만들어 전분을 발라주며 늘리고 꼬고(자장면 뽑뜻) 하면 저렇게 되요. 굳으면 땡이니까 서둘러 늘리고 전분 바르고 꼬고 하셔요.
어느 순간부터는 더이상 안 늘려지고 끊어집니다.

오늘은 팁은요. 님아, 저 강을 건너지마오.

그래도 애들이 신나했으니까 오늘도 성공, 아니 실패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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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블리제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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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들레를 그리고 싶었다

민들레 그리기를 하려 했으나 참고 작품을 너무 따라서 해바라기가 되었어요^^
더 민들레 처럼 보이게 하려면 중심부터 노랑으로 찍고 잎을 좀더 마름모를 연결한 모양으로 그리면 될 듯 합니다~
꽃 잎은 포크로 찍었어요~

벚꽃 나무

꽃잎을 분홍, 연분홍, 진분홍 크레파스로 점처럼 그리고 면봉에 로션을 묻혀서 번지게 하였어요^^
나비는 프린트하여 색질한 후 풀로 붙였어요~

 

*"봄을 주제로 그림을 그리세요~~ "라고 말하면 [띠용~~~] 하면서 시간이 정지되는 저학년 남학생들을 키우는 어머님들을 위해 포스팅합니다.

*tip : 엄마가 먼저 그리기 시작하면 애들이 신기해하면서 나도 할래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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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나를 보고 예쁘다, 착하다, 대견하다, 잘한다고 할 때마다 나는 내가 예쁘고, 착하고, 대견하고, 잘해서 그런 말씀들을 해주시는 건 줄 알았다. 사람들이 나를 좋아해 줄 때마다 나는 내가 예쁘고, 착하고, 대견하고, 잘해서 나를 좋아해주는 줄 알았다. 

그런데 지금보니 그런 말씀들을 해주시는 분들의 눈에 그냥 내가 예쁘고, 착하고, 대견하고, 잘해 보였던 거였다. 그분들의 성품이 예쁨과 착함과 대견함과 잘함으로 가득차 있어서 그냥 입으로 그런 말들만 나왔던 거였다. 

나를 좋아해주는 사람들도 나를 좋아해서 내가 예쁘고, 착하고, 대견하고, 잘해 보였던 거고...

그래서 마냥 고맙다. 나는 그냥 나인데 그냥 나를 예쁘고, 착하고, 대견하고, 잘한다고 말씀해주셔서 고맙고, 그렇게 관심을 가져 주시는 것도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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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블리제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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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왕국 2를 봄.

어릴 적 보았던 공주 영화들이 기억난다.

눈처럼 희고, 피처럼 붉고, 흑단나무 처럼 검은 백설공주.
마음씨 착한 신데렐라.
왕자의 키스에 100년의 저주에서 풀려난 잠자는 숲속의 미녀.
아름다운 목소리로 노래하던 에리얼까지.

어쩜 그렇게 하나같이 멍청하던지. 어린 마음에도~

백설공주는 뭐하는 애인지 모르겠지만, 똑같은 수법에 3번이나 당해가지고 결국 독사과까지 먹고 죽기 직전까지 갔지.
말귀 겨우 알아듣는 아이들도 낯선 사람한테 문열어주지 마라고 하면 안 열어주는데. 게다가 죽을 고비를 2번이나 넘겼으면 3번째는 심하게 멍청하더라고 문을 안 열어 줄법도 한데도 끝끝내 독사과를 먹어서 죽어봐야 했나?

신데렐라는 자기가 자기 아버지 친딸이면서 새엄마랑 언니들이 자기 아버지 재산 다 먹는거 지켜만 보면서 자기는 재투성이가 되어서 방만 쓸고 있지. 재산분할소송을 하던지, 남겨진 아버지쪽 친척을 찾아가든지 했었어야 된다고 보는데 이해가 안 되고,
심지어 무도회가려고 돌아가신 어머니의 드레스를 리폼했는데 그것을 언니들이 다 찢었는데 김치 싸다구를 날리지는 못할 지언정 징징 울고만 있는 모습. 정말 이해가 안 된다.ㅠ

잠자는 숲속의 미녀... 물레를 조심하라면 좀 조심을 하면 될텐데~ 호기심 많은 5세,6세때 찔리는 것도 아니고 다커가지고 17세나 되서 끝끝내 거기 들어가서 물레에 찔려서는 100년동안 잠이나 자고 있고~

에리얼은 일면식도 없는 남자한테 얼굴만 보고 반해가지고 자기가 가진 가장 큰 장점을 팔아 평범한 인간이 되다니.... 안돼~~~~ 게다가 내가 반한 그 인간은 생명의 은인도 못 알아보는데... 언니들이 칼 구해다 줬으면 왕자를 손절했어야지... ㅠ-ㅠ

인어공주만 새드엔딩이었지만, 아마 나머지 애들도 책에서만 행복하게 오래 오래 살았지.. 현실적으로 판단해 본다면

백설공주는 왕자가 시체나 다름 없는 여자한테 반한 것으로 볼 때 결혼 생활을 오래하지 못하고 다른 여자가 생겼을 것 같다. 백설공주는 왕비에게도 3번이나 속은 걸 보면 왕자에게 또다른 여자가 있는 걸 눈치채지도 못해서 속편히 잘 살았으려나. 아님 이번에 기어코 독살되었을라나.

신데렐라도 결혼한 왕자가 여자한테 첫눈에 잘 반하는 스타일인 데다가 얼굴도 기억 못해서 신발 사이즈로 전에 사랑했던 여자 찾은 걸 보면, 분명히 왕자가 바람 피웠을 테고... 자기 권리도 주장 못하는 성격상 자식들 데리고 줄줄이 냉궁으로 추방 되었을지도 모르겠고.

잠자는 숲속의 공주는 아무래도 참을성이 부족한 걸 보면 결혼한 왕자의 자질은 셋 중에 이쪽이 제일 좋지만, 100여살 연상인 것에 대한 자격지심으로 왕자를 꽤나 잡다가 왕자가 질려버리지 않았을까?

그나마 그 시절 공주들 중에서는 미녀와 야수에 나오는 벨이 가장 멋졌는데 그래도 글도 읽을 줄 알고 (쟤네 4명은 아마 글도 못 읽을 거야. 일례로 인어공주만 해도 편지에 "내가 널 구했다"라고 쓰지 않았던 걸 보면), 그렇게 무섭게 생긴 야수에게 아빠 대신 나를 가두어라면서 호기있게 베짱을 부린 것을 보면 용기도 있고 남자 얼굴만 보고 덥썩 덥썩 좋아하는 쟤네 넷과는 다르게 왕자의 험악한 외모 뒤에 숨겨진 따뜻한 마음씨를 보지 않는가? 그리고 왕다이아가 아니라 무려 도서관을 선물해주는 남자에게 어찌 안 반해~~

이렇듯 내가 어릴 적 보았던 공주는 문맹에 맹해빠진 애들이 대부분이었는데 엘사는 겨울왕국2에서 무려 왕국을 구하니 내가 어찌 안 반해~ 저 맹한 공주들에게는 맨날 맨날 여자 적들에게 둘러 쌓여 있었는데 이번에는 든든한 여자 동지까지 있지 않은가? 내 딸의 세상에 이렇게 멋진 여자 영웅이 공주여서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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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블리제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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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가 나에게 알려 준 참치회 먹는 법을 내가 쭈리에게 알려준다~
처음인데도 맛있게 냠냠 먹고 더 먹고 싶다고 짹짹이는 쭈리는 확실히 내 아들인가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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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블리제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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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쭈리가 처음 친구집에서 잔다
데리러 간다는 나의 전화에 자고 가도 되?라고 묻는다.
그러라고 했다

걱정이 되어 쭈리, 나리가 물에 빠져서 심폐소생술하는 꿈을 꾸었다
아침에 쭈리를 데리러 갔다
친구는 쭈리랑 같이 살고 싶다고 한다
쭈리는 엄마와 나를 크게 반가워하지는 않았다
밤에 목욕도 하고 머리도 감았단다

쭈리가 아주 행복하게 보냈나보다
키즈카페 갔다와서도 어제 친구집에서 논 것이 좋았다고 한다

내가,엄마가 없어도 행복하게 지내는 쭈리를 보니 너무 고맙고 하나님께도 감사하다

조금씩 더 독립적인 사람으로 커가길....

아직은 넌 내꼬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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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블리제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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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치열하게 사셨습니다. 저는 38살의 러블리제니입니다. 저는 62살이 된 브릿태니님의 딸이자, 39살 개발자인 앤써의 아내이고, 8살 쭈리와 6살 나리의 엄마이죠.

오늘은 제가 인스타 그램을 읽다가 한 저희가족의 주말 대화를 함께 나누려고 해요^^ 

 

(인스타 그램을 읽다가...)

좋은 아빠가 되는 가장 최선의 방법은 아이들의 엄마를 진심으로 사랑하는 것이다.

라는 문구를 보고 우리 신랑에게

 

제니: 봤제? 나를 이렇게 사랑해라.

앤써:내가 맨날 그렇게 사랑하지 뭐.

제니:근데 자기보다 더 나를 사랑하는 남자가 있다.(마음속에 쭈리를 생각함.)

앤써:없어.

제니:있어. 그리고 그렇게 되면 자기 잘못이지.

쭈리:아니야. 아빠도 잘 못이고, 그 사람도 잘못이고, 엄마도 잘못이야.

제니:엄마는 왜 잘못이야?

쭈리:엄마가 화장하고 다니고 그래서 그래.

제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화장하고 남들에게 예쁘게 보여서 다른이로 하여금 엄마인 제니를 사랑하게 만들었다고 생각하는 쭈리가 어찌나 귀엽던지요.

힘들 때가 많지만, 기쁨도 큰 육아의 시간입니다. 우리 모두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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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이라는 귀한 모험^^
즐거운 선물을...
두려움 없이 즐기는 멋진 하루로 만들어 가게 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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