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1.11

믿음./묵상 2020. 6. 24. 04:16

낮잠을 잤다
꿈을 꿨다
나는 아주 더러운 옷을 입고 있었다
내 주변에도 나와 같이 진흙 등으로 더럽혀진 옷을 입은 사람들이 있었다
그 사람들과 나는 언덕을 따라 내려가고 있었다
언덕 아래에 우리의 목적지가 있었다
나는 지금까지 내가 지은 죄에 대해 내 옆에 있는 사람과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 사람은 우리 신랑이었다
나:내가 오빠보다 더 많은 죄를 지었으니까 하나님께서는 내가 죽으면 천국으로 보내기 이전에 오빠보다는 조금 더 오래 천국 문 앞에서 연자맷돌을 돌리게 하실 것 같아
신랑:하나님께서는 사랑이 많으신 분인데 널 벌주려고 하실까?
나:하나님께서는 공정하신 분이니까 궁극적으로는 우리를 천국에 보내실지라도 그 전에 우리에게 속죄를 요구하실 것 같은데...
그리고 내가 오빠보다 더 많이 죄를 지었으니까 내가 더 오래 연자맷돌을 돌리게 되겠지
이런 대화를 하며 우리는 언덕 아래, 우리의 목적지에 도착했다
그 곳에는 새하얀 흰옷이 준비되어 있었다
우리는 흰옷을 입었다
그 옷을 입었을 때 내 머릿 속에서 누군가가 이렇게 말하는 것 같았다
"이제는 의인이 되었으니 정죄함이 없을 것이라고....
그리고 이제 다시 언덕위로 올라가라고..."
마치 언덕 위에 우리의 최종적인 목적지가 기다리고 있는 것 같았다
나는 왠지 모를 평안함이 느껴졌고 또다시 누군가가 이렇게 말하는것이 들리는 듯 했다
"언덕을 올라가는 것은 내려오는 것 만큼 힘들지도 않을 것이고, 시간도 그 만큼 오래 걸리지않을 거라고... 금방 도착할거라고... 그리고 이제는 옷이 더러워지더라도 또다시 새로운 흰옷이 주어질거라고...."
나는 언덕 위가 나의 최종목적지이며 그 곳에 대해서 왠지 모를 평안함이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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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책ㅡ하나님은 어떻게 악을 이기셨는가
결론적으로는 하나님께서 악이 그 자신의 악을 최대한 사용하도록 두심으로 그 분의 은혜가 가장 영광스럽게 드러나도록 하셨다
그리고 악이 날뛰도록 하신 것 또한 하나님의 계획의 일부이며 따라서 성도들의 삶이 고통과 환란의 연속이라 하더라도 그것은 하나님의 우리에 대한 징계가 아니라 그분의 선하신 계획에 따른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끝까지 견디는 자에게 주시는 영생의상급을 바라보며 하나님의 인자하심과 선하심에 의지하여 끝까지 인내해야 한다
유다와 같이 형식적으로 하나님을 따르나 속으로는 돈을 사랑하여 종국에는 예수님의 사랑에서 떨어지는 자가 되지 않도록 경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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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블리제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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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기 초에 해야할 중요한 일들 중에 하나는 "마음 살살이"이다.
나쁜 생각, 부정적인 자아상 등이 가득차 있을 때는 교육이 되지 않는다.
'어차피 나는 해도 안될꺼니까..."
'어차피 저 선생님도 나를 미워할꺼니까..."
아이들이 위와 같이 생각하기 시작하면 공부도, 바른 행동도, 바른 말도 할 수 가 없다.
그렇기 때문에 "마음 살살이"를 해 줘야 한다.
나쁜 것들이 가득 차 있는 마음에 좋은 것을 살살살 부어주어야 한다.
"우와^^ 목소리 굉장히 크구나."
"숙제 잘 해왔구나."
"선생님이 잘 알아보지 못해서 미안하구나."
이렇게 자꾸 말해주고, 관심을 가져주면 아이들이 자신에 대해서 가지고 있던 나쁜 기억과 생각들은 점점 사라지고 나의 말을 수용할 수 있는 기본적인 마음이 생겨난다.
그때부터는 잘못한 것을 알려주어도 고칠 수 있는 자세가 된다. 그 이전에는 자신이 잘못한 것도 인정할 수가 없는 상태라서 교육하기가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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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믿어주고 귀하게 여겨주시는 분들을 만났다.
주차할 공간이 없어서 차 안에서 기다리고 있었는데, 목사님께서 오셔서 "아~ 제니 자매! 여기서 뭐해? 올라가서 차라도 한잔해야지~ 내가 차세우고 갈테니까 어서 올라가~~" 하셨다.
은혜가 되는 말씀들...
힘있는 삶의 고백들...
참 감사했다.

가장 마음에 와 닿은 것은...

요즘은 대부분 예배드리러 왔다는 것 만으로
만족하는 사람이 대부분인 것 같아.
예배에서 회복되고 치료받고 돌아가는 사람은 10%정도도
안되는 것 같아.
우리 때는 몸 아프다고 예배드리러 안 가는 게 어딨어?
몸 아프면 기도 막~~하고 나면 열도 떨어지고,
그럼 다시 예배드리러 가고 싶고 그랬지.
하물며 수업하러 갈 때에도 숨 헐떡헐떡 뛰어들어가면
공부가 잘 안되잖아?
그런데 예배시간 딱 맞춰서 들어가면 예배가 잘 되겠어?
30분 전부터 예배자리에 나아가서 기도하면서 그분의 임재하심을 기다려야지....
구약시대때도 하나님 한 번 뵈려면 일주일전부터 정결의식을 하고, 부정한 행동을 안하고 그러잖아?

나는 어떻지??
영어예배부는 helper로 오는 거니까...
일이 많으니까...
그냥 그냥 빵이나 사오고, 빵이나 자르고, 헌금이나 걷고, 헌금이나 세면서 앉아있고,
저녁예배는 성가대하니까 연습하고 진 다빠져서 그냥 그냥 앉아있고, 내가 드리는 찬양조차 하나님께 드리는 것 같지는 않은데...
앞에 있는 사람들 얼굴 다 보이고, 다 의식하니까...
영어예배-청년예배-저녁예배로 이어지는 바쁜 흐름 속에도 주님만 주님만 찾으며 고요하게 예배드릴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쏟아지는 하나님의 은혜를 다 받아누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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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1.19

믿음./묵상 2020. 6. 24. 03:44

그리하여...
다시 지금과 같은 상태이다.

생각으로만 예수님을 따르는 사람이 맞이하는 결말이랄까?

형제에 대한 사랑도...
진실을 지켜내려는 마음도...
아이들에게 더 주고, 주고, 막 퍼주려는 삶도...

머릿 속에서만 살아내는 사람은 이러하다.

사자이신 예수님...
그 분의 등에 올라타 황금빛 갈기를 꼭 붙잡은 채...
정글을 누비는 삶을 실제로 살았더라면?
그 분과 뜨겁게 만나고 교제하는 경험을 하였을 터인데...

머릿 속으로는 예수님을 따른다고...
그 분의 말씀을 옳다고 하면서도...

성경의 한 구절도 삶으로 이겨내며, 주님의 도우심을 구하며 살아내려 하지 않는 삶은...
지루하고, 퇴색되고, 살아도 산 것이 아닌....
죽음에게로 점점 더 근접해가는...
죽는 것이 목적인 삶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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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0.13

일기장/교단일기 2020. 6. 24. 03:40

하나님이 우리 편이라고 믿게 되면,
하나님 앞에서 승리하기 위해서 우리가 효과적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무엇이든 하기가 쉽다.
힘을 사용하고, 밀어붙이고, 강요하고, 조종하고, 그릭고 죽이기까지 한다.
반대파를 악이라고 규정하고 나면 그와 같은 폭력은 못 견디게 매혹적이다.

그러나 예수님은 그냥 "꾸짖으셨다(누 9:55). 아무런 수사적 표현도, 논쟁도 없었다. 그냥 안된다고 하셨다. 하나님의 대의에는 그 어떠한 폭력도 쓰면 안 된다. 이상 토론 끝.

그 꾸짖음은 오늘날까지도 유효하다. (P457)
------------------------------------------------------------

밀어붙이고, 강요하고, 조종하는 것....
그 모두가 폭력이다.
우리 각 개인은 누구든 하나님의 뜻 안에서 최선의 것을 결정할 권리와 의무가 있다.
교사된 나는 아이들이 최선의 것을 결정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를 수 있도록 돕는 자이다.
아이들을 밀어붙여 내가 최선이라고 믿는 것을 하도록 조종하는 자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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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블리제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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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떡으로만 사는 것이 아니요 여호와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사는 줄을 너로 알게하려 하심이니라 (신8:3)

공중의 새를 보라 심지도 않고 거두지도 않고 창고에 모아 들이지도 아니하되 너희 천부께서 기르시나니 너희든 이것들보다 귀하지 아니하냐 (마6:26)

보라 그의 마음은 교만하며 그의 속에서 정직하지 못하니라 그러나 의인은 그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합 2:4)

그러므로 믿음은 들음에서 나며 들음은 그리스도의 말씀으로 말미암았느니라 (롬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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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블리제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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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은 마라톤과 같은거야.

내 생각에도 결혼이라는 것은
아침햇살이 내리쬐는 향기로운 숲속을 여유롭게 산책과 같기보다는 마라톤과 같은 것이라고 여겨진다.
때로는 죽을 것 같은 사점을 통과해야하고,
포기하고 싶은 생각이 천. 만. 번 쯤 드는...
숨막히고, 죽도록 목마름을 느낄 수 밖에 없는 것!
그렇지만 충분히 끝까지 달려볼만한 가치가 있는 것~

줄리안 무어의"결혼은 마라톤과 같은 거야"라는 대사는 가슴을 울렸다.

난 이런 영화가 좋은가보다..
기승전결이 분명하고,,,
CG가 화려해서 눈이 즐거운 영화보단...
잔잔하고, 시와 같은 영화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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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블리제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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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차 한 잔...^-^

4-2반선생님과 오랜만에 담소를 나누고 교실에 오니,
교실에 닥터 유 과자 하나와
따끈한 녹차가 한잔 있었다. 그것도 종이컵 위에 깨끗한 종이로 덮혀진 채...

팝업을 보니,
"우리반 아이가 닥터 유를 2개 줘서요. 맛있게 드세요."
6-2반 선생님께서 주셨나보다.

라고 생각하고, 맛있게 홀짝 홀짝 녹차를 마시고 있는데.
"띵동~" 하고 팝업이 왔다.

"오늘 지도안 협의회때 보니까 배가 아프시다길래...
녹차가 배 아픈데도 좋다고 해서 한 잔 끓여다 놓았어요.
유기농 녹차라서 아마 좋을 거예요.

아이들 가르치시랴, 아이들 보내 놓고 나면 업무하시랴,
많이 바쁘실텐데...
아이들이 변해가는 모습을 보면 선생님의 마음이 보이는 것 같아요.

힘내세요"

따뜻한 녹차 한 잔...
맛있게 자~알 먹었습니다. ^-^

+ 댓글을 보니, 6-2반 선생님이 준 녹차가 아니라는데 누가 줬을까? 그럼 (2020.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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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란 우리가 생각하고 있는 것처럼 도둑질을 한다거나 거짓말을 하는 그런 것이 아니었다.
죄란, 인간이 또 한 인간의 인생을 통과하면서 자신이 거기에 남긴 흔적을 망각하는 데 있었다. (P136)

밟아도 좋다. 네 발의 아픔을 내가 제일 잘 알고 있다. 밟아도 좋다. 나는 너희에게 밟히기 위해 이 세상에 태어났고, 너희의 아픔을 나누기 위해 십자기를 짊어진 것이다. (P267)

1인칭의 편지체와 전지적 작가시점을 오가며 쓰여진 이 책을 읽으면서 오열을 토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일본에 선교하러 간 주인공 사제에게 완전히 몰입했기 때문이다.
참 마음이 아프고,
사제의 선택이 나의 선택이 된 것 처럼 비참하고,
사람들의 교활함에 몸이 떨렸다.

그러면서 한 의문이 들었다.
만약 내가 이렇게 의문을 가지는 것이 허락된다면....
"왜 여전히 침묵하고 계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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